민주당 "윤-한 면담, 성과없이 끝나…이제 한동훈 결단할 시간"

차현아 기자 2024. 10.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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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 대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며 "국민의 마지막 기대는 차갑게 외면당했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를 향해 "이제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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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 대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며 "국민의 마지막 기대는 차갑게 외면당했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를 향해 "이제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저녁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박정하 비서실장은 한 대표의 건의를 전한 뒤 윤 대통령의 답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용산에 취재하라'는 말로 입을 굳게 닫았다"며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대통령실 역시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오늘 두 사람의 면담을 김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면담이 시작될 때 벽처럼 딱딱하게 굳은 윤 대통령의 얼굴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밖에 없는 결과"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와 마주앉은 윤 대통령은 책임을 추궁하려는 듯 벼르는 모습"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은 절망스럽다. 윤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지키려고 하나"라고 했다.

조 수석은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가 아니라 피의자 김건희 여사에게 법 앞의 평등을 적용하라는 민의도 철저하게 거부당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무모한 선택을 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동훈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며 "여당 대표와 마주한 자리에서마저 단 한 마디도 민심을 듣지 않으려는 대통령과 계속 함께 할 것인가"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면담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각박함보다 그래도 얘기를 들어주겠다는 모양새는 취했던 것"이라면서도 "처음부터 회동 자체가 탐탁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 뚜렷한 결과가 없어서) 더욱더 여야 대표 간 회담이 중요해졌고 국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배석 아래 산책을 포함해 1시간2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선 관련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대외활동 중단, 의혹사항 설명 및 해소 그리고 특별 감찰관 임명 진행 필요성을,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 등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면담에 앞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한번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한 대표 측 박정하 비서실장 역시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답하며 여야 회담이 성사됐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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