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항만 보안 지적…해경 복무기강, 국감서 질타

손준수 2024. 10. 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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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앵커]

요즘 각 기관별 국회 국정감사가 한창입니다.

오늘 여수에서는 해양경찰청과 4대 항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이 됐는데, 항만공사 보안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해양경찰의 복무기강 해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를 앞둔 여수 해양경찰 교육원 앞에 전국 항만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항만의 경우, 가급 보안시설로 중요성이 높은데도 근무형태가 3조 2교대로 열악해 이직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서종훈/여수광양항만관리 노조위원장 : "지금까지 4대 항만 어디에도 보고서대로 처우 개선이 된 곳은 없었습니다."]

국감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담당 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용역을 통해 4조 2교대로 근무형태를 바꾸고, 직접 고용형태의 청원경찰로 전환하도록 요구했지만,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어기구/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1급 보안시설에 이직률이 어마어마합니다. 몇 달 있다가 가고... 이래가지고 1급 보안시설 보안이 되겠습니까?"]

여수광양항의 경우, 허술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출입이 통제된 보안센터에 외부인이 무단 출입할 만큼 보안 근무가 엉망이었다며 담당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서삼석/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민주당 : "근무 환경이 아무리 열악했다고 하더라도 근무 자세까지 불량해서 되겠냐..."]

해양경찰청은 근무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종욱 청장이 지난해 9월 캐나다 해외출장에서 사적 관광을 한 것은 물론 또 다른 출장에 배우자를 동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국감 위원들은 또 최근 5년 동안 해경에서 비위로 면직당한 이가 51명으로 해수부 산하 기관에서 가장 많고, 이 가운데 30%가 성 관련 비위인 점은 심각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순10·19 실무위원장 도지사도 문제”

여순10·19 희생자 결정 지연과 관련해 전남도 실무위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 전라남도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의원은 여순10·19실무위원장인 김영록 지사가 9차례 실무위 중 2번만 참석했고 그것도 위원 임명장 수여할 때뿐이었다며 지사가 촘촘하게 챙기지 않으니 위원회가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순10·19 희생자 신고 7465건 가운데 실무위원회 심의를 마친 건 3천7백21건으로 50%만 처리된 상태이며 특히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여수와 순천은 실무위 처리율이 32%와 28%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순천만 흑두루미 첫 관찰…300여 마리 찾아

멸종위기 2급으로 순천만 대표 겨울 철새인 흑두루미가 순천만 갯벌에서 월동을 시작했습니다.

순천시는 올 들어 처음 어제(20)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13마리가 관찰됐고, 오늘 오후에는 개체수가 3백여 마리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는 26일부터 27일까지 순천만 습지에서 갈대 축제를 열고 철새 탐조와 흑두루미 갈대울타리 엮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순천경찰서, 경찰청 치안성과 평가 전국 1위

순천경찰서가 치안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습니다.

오늘 경찰청에서 열린 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치안 우수관서 평가 결과 순천경찰서는 250여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습니다.

경찰청은 해마다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치안정책과 사회적약자 보호 활동, 수사·형사활동, 고객만족도, 체감안전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관서를 선발합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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