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토양 활용한 벽돌’ 우주정거장 보낸다

이우중 2024. 10. 21. 2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는 등 달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 달 기지 건설에 적합한지 실험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잠재적 건축 자재인 달 토양과 거의 동일한 성분으로 만든 벽돌이 노출 실험을 위해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으로 갈 예정이라고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 연구기지 건설자재 가능성 시험
압축강도 뛰어나 건축비 감축 기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는 등 달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 달 기지 건설에 적합한지 실험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잠재적 건축 자재인 달 토양과 거의 동일한 성분으로 만든 벽돌이 노출 실험을 위해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으로 갈 예정이라고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전했다.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은 일반 벽돌과 밀도가 비슷하지만 압축 강도는 적벽돌이나 콘크리트 벽돌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달 표면에 기지를 짓기 위해서는 낮에는 180도 이상, 밤에는 영하 190도 이하인 큰 일교차, 상당량의 우주방사선, 잦은 월진(moonquake) 등을 견딜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중국은 달 토양과 같은 재질로 만든 벽돌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 달에서 기지를 지을 때 벽돌을 현지조달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달에서 채취한 토양을 이용해 벽돌을 만들고 건물을 짓는다면 지구에서 별도로 건설자재를 가져갈 필요가 없어 달 기지 건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달 남극 인근에 ‘국제 달 과학연구기지’(ILRS)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국가항천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0개국 이상이 ILRS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은 ILRS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두 차례 더 발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가항천국은 다음 발사가 이르면 2026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