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화재 불안감 ‘진화’
LG전자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소비자 불안 해소 차원에서 국내에 출시하는 7㎾(킬로와트) 완속 충전기에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전기차의 통신 시스템 오류 등으로 충전기가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충전기의 사용 전력이 측정 가능한 가장 낮은 전력인 1W(와트) 미만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면 충전기의 알고리즘이 ‘충전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한다.
‘스마트 제어’도 적용한다. 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으로부터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을 중단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139건 중 충전 중 발생한 화재는 26건으로 18.7%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충전기 전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 10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유해물질 사용에 관한 제한 지침(RoHS)’ 기준 이하로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전기차(EV) 충전기 실차시험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기의 기능성, 사용성, 소프트웨어 안정성 등을 직접 검증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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