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국 외교장관과 "러북 군사협력 대응 공조"

김세희 2024. 10. 21. 2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라미 장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라미 장관을 접견했다.

라미 장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협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영국 및 NATO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라미 장관은 이에 동의했다. 또 "한국과 오커스(AUKUS) 간에 필라(Pillar) Ⅱ 차원에서 첨단 국방기술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영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미 장관은 "영국이 지금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며 "신임 장관으로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라미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개발협력을 AI(인공지능)를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과 연계해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