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맹활약…“내가 바로 경찰견!”
[KBS 대전] [앵커]
오늘은 79회 째를 맞은 경찰의날 입니다.
시민들 곁을 늘 든든하게 지켜주는 경찰분들의 헌신과 노고를 돌아보게 되는데요.
경찰관들과 함께 실종자나 폭발물 수색 현장 등에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경찰견'들의 맹활약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리자가 목줄을 풀자 경찰견이 구석구석 수색을 시작합니다.
냄새를 따라가는가 싶더니 얼마 안 돼 실종자가 있는 곳을 정확히 찾아냅니다.
올해로 만 4살이 된 마리노이즈 견종의 경찰 수색견 '맥시' 입니다.
2022년부터 대전 경찰특공대에 배치돼 폭발물 탐지와 실종자 수색 등에 투입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대전의 한 야산에서 숨진 실종자 2구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상규/대전경찰특공대 경찰견 관리자 : "견의 후각세포는 사람보다 약 50배 많고 견의 후각 능력이 약 만 배에서 10만 배까지 뛰어납니다."]
["찾아!"]
폭발물 탐지 분야에서 활약 중인 셰퍼드 견종의 '아더' 역시, 명령과 동시에 여행 가방 등을 훑더니 망설임 없이 이상징후를 발견해 냅니다.
["굿보이, 아더!"]
수색용 드론 같은 장비가 폭발물이나 실종자 수색에 투입되고 있지만 산세가 험한 곳이나 드론이 열을 감지하기 어려운 낮 시간에는 경찰견 투입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김정식/대전경찰특공대 폭발물탐지팀장 : "수풀이 우거지거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경찰견이) 직접 몸으로 뛰어가서 냄새를 인지해서 찾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대전 경찰특공대 소속 탐지견은 모두 8마리.
최근 3년 동안 폭발물 탐지와 실종자 수색 등 모두 80여 차례 현장에 투입돼 경찰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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