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슨 짓을” 젊어지려고 아들 피까지 욕심내더니…억만장자 또 일냈다

2024. 10. 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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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려고 매년 27억원 상당을 쓰고 있는 미국 억만장자.

심지어 대량의 아들 피까지 수혈받아 화제가 됐던 그가 이번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란 액체를 들고 나타났다.

다만 아들의 피 수혈로 효과를 본 것은 없다며 젊은 피를 수혈받는 것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젊어지기 위해 지난 해 6개월 동안 아들을 포함해 한 달에 한 번 젊은 사람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에게 수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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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혈장을 들고 있다. 브라이언 존슨 SNS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이번엔 또 뭐지?”

젊어지려고 매년 27억원 상당을 쓰고 있는 미국 억만장자. 심지어 대량의 아들 피까지 수혈받아 화제가 됐던 그가 이번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란 액체를 들고 나타났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액체로 된 금”이라는 이 물질의 정체는 바로 혈장이다. 이번에 그가 진행한 건 혈장교환술이다. 통상 혈액 독소 제거 등의 목적으로 진행하는 시술이지만, 그는 단 한 가지 목적, 젊어지고자 이 시술까지 강행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혈장교환술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이를 다시 혈액으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주로 면역 질환자 등이 혈액 속 독소 제거를 위해 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존슨은 이 시술을 단지 노화 예방 목적으로 실시했다.

존슨은 SNS에 자신의 몸에서 제거한 혈장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시술자로부터 자신의 혈장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고 표현했다.

존슨은 향후 혈장교환술을 한 차례 더 받고, 이후에 나온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47세인 존슨은 노화를 늦추기 위해 매년 200만달러(약 27억원)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아들 탈메이지 존슨(18)의 피를 수혈받았고 자신의 피를 아버지 리차드 존슨(71)에게 수혈했다.

브라이언 존슨(오른쪽)과 그의 아들 탈메이지 존슨. 브라이언 존슨 SNS

그러면서 존슨은 “나의 ‘수퍼 혈액’이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25세 줄였다”며 “아버지는 이전에 71세의 속도로 늙어갔으나 이제는 46세의 속도로 나이 들고 있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들의 피 수혈로 효과를 본 것은 없다며 젊은 피를 수혈받는 것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젊어지기 위해 지난 해 6개월 동안 아들을 포함해 한 달에 한 번 젊은 사람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에게 수혈했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8억달러(약 1조원)에 이베이에 매각해 억만장자에 오른 IT업계 갑부다. 이를 통해 첨단 의료 기술,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회춘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브라이언 존슨의 외모 변화 모습. 브라이언 존슨 SNS

존슨은 의료진 30명의 감독 아래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하루 1977㎈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루에 2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운동을 1시간씩 하고 주 3회 고강도 운동을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건강 보조 식품도 섭취한다고 한다.

존슨은 매일 체중, 체질량, 혈당, 심박수 등을 측정하며 매달 초음파, MRI, 내시경,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매달 각종 의료시술만 수 십 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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