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교육부, 교육개혁 과제 발전 방향 모색

하윤수 교육감 “부산교육, 대한민국 교육 중심으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늘봄전용학교와 학교행정지원본부, 특수학교 재배치 등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 정책이 교육부의 지원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1일 양정초등학교 등지에서 교육부 관계자들과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 및 제50차 함께차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시교육청 별관에서 열린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에는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부산교육청·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21일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에서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추진 상황과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이 자리에서 명지늘봄전용학교와 아침 체인지 등 부산 교육정책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오갔다.

하 교육감은 이 부총리의 인사말이 끝난 뒤 직접 부산교육청의 주요 정책추진 상황과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학력 체인지, 늘봄학교, 아침 체인지, 직업계고 체제 개편, 특수학교 재배치, AIDT 도입 대비 디지털 역량 강화, 학교 밖 청소년 교육활동 지원, 학교행정지원본부 설립·운영 등 정책추진 현황과 성과를 설명했다.

하 교육감은 그동안의 성과와 관련해 “여기 계신 부총리님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들과 우리 교육정책을 널리 알려주신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 교육가족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부산교육은 교육공동체의 힘을 모아 국가 교육 정책에 발맞추고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교육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이주호 교육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오후에는 이주호 부총리, 정성국 국회의원, 최윤홍 부교육감이 부산 양정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원과 함께 늘봄학교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제50차 함께차담회’가 열렸다.

이들은 지능로봇, 놀이체육, 기초 코딩교육 등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교육청은 다른 시도보다 6개월 빠른 지난 3월부터 전체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초등 3학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개교한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는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을 통합 운영하며 ‘제2의 학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양질의 늘봄서비스 제공, 교육균형발전지역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교육력 제고 지원 등을 위해 ‘늘봄전용학교’ 6곳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 정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금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교육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정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육청은 또 전국 수준의 학력평가 결과 자료 공개를 요청했고 교육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응답을 해 앞으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방안이 강구될 전망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을 실현하는 데 우리 교육청이 앞장서겠다”며 “책임 있는 교육과 돌봄으로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