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은 숲의 잔상

조봉권 기자 2024. 10. 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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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연 작가는 "흙으로 작업하는 작가 장다연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시장 전체 구성에서 제법 큰 비중을 가진 듯한 일련의 도자 작품이 눈길을 붙들었다.

젊은 도예 작가인 장다연은 코로나19가 휩쓸던 시절 핀란드에 있었다.

부드러운 듯하면서 묘하게 존재감이 선명한 자작나무 질감과 색깔을 담은 여러 작품은 이번 개인전에서 비중이 큰 '라푸아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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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연 개인전 산목&휘갤러리

장다연 작가는 “흙으로 작업하는 작가 장다연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시장 전체 구성에서 제법 큰 비중을 가진 듯한 일련의 도자 작품이 눈길을 붙들었다. “라푸아(Lapua) 시리즈입니다” 그가 답했다.

장다연 작가의 연작 도자 작품.


장다연 개인전 ‘일상의 잔상’이 오는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산목&휘 갤러리에서 이어진다. 젊은 도예 작가인 장다연은 코로나19가 휩쓸던 시절 핀란드에 있었다.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뽑혀 핀란드의 라푸아라는 마을에서 한동안 지내기로 하고 갔는데 코로나가 덮쳐 마을에 갇히다시피 했다. “열심히 작업하는 수밖에 없었죠(웃음). 그곳 작가·주민조차 만나기 어려웠거든요. 자전거 타고 작업실과 거처를 들락거리며 그 마을 그 자연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그때 자작나무를 만났죠.”

부드러운 듯하면서 묘하게 존재감이 선명한 자작나무 질감과 색깔을 담은 여러 작품은 이번 개인전에서 비중이 큰 ‘라푸아 시리즈’다. 작가는 일상에서 툭 부딪힌 경험이 남긴 모호한 잔상에 끌린다고도 했다. 흙으로 빚은 그릇과 조형 작품 또한 원만한 듯 흐릿하고, 부드러운 듯하면서 자기주장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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