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롤링 "귀족 상원의원직 제의 이미 두 차례 거절"
손기준 기자 2024. 10. 21. 19:27
▲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의 유명 작가 조앤 K(J.K)롤링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의 유명 작가 조앤 K(J.K)롤링이 영국 상원을 구성하는 귀족 지위를 두 차례 거절했으며 제의가 다시 오더라도 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롤링은 2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이미 노동당에서 한 차례, 보수당에서 한 차례 등 두 차례 귀족 지위를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선출직인 하원과 달리 상원은 성직자와 귀족으로 구성됩니다.
귀족은 다시 세습 귀족과 종신 귀족으로 구분되는데 통상 총리의 제청으로 국왕이 임명합니다.
최근 보수당 대표 경선 최종 후보인 케미 베이드녹 전 산업장관은 인터뷰에서 젠더에 대한 입장을 이유로 롤링에게 귀족 지위를 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를 계기로 롤링이 언급한 겁니다.
롤링은 "만약 3번째로 제의받는다면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그녀가 아니라 나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드녹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자신과 롤링 모두 자신이 식별하는 젠더가 아닌 생물학적 성별을 근거로 여성을 보호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롤링은 스스로 여성으로 인식하는 트렌스젠더에 반대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언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베이드녹 전 장관은 올해 여름 종신 귀족으로 임명돼 상원의원이 된 힐러리 캐스가 여성을 위해 의회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캐스 의원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아동·청소년기 성 정체성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이끌었던 소아과 의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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