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늘봄교육으로 정규교과 보완한다

윤신영 기자 2024. 10. 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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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청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서산동문초, 맞벌이 가정 등 부모 돌봄 부담 '뚝'
'서산예천초, 자연서 소통·배려·존중·질서 배워'
서산 동문초 학생들이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충남교육청.

◇충남 서산시 동문초등학교=최근 맞벌이 가정을 비롯해 부모의 긴 근무시간으로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이 사회적 이슈다. 서산동문초등학교는 초1 맞춤형 늘봄연계교실을 운영해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유익한 방과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늘봄교육에 대한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2학기에는 기존 1개 교실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2개 교실로 확대했다.

맞벌이 가정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자녀가 방과 후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다. 초1 맞춤형 늘봄연계교실은 프로그램을 신청한 1학년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규수업 후 오후 3시까지 학교에 머물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각 늘봄교실마다 전담 운영 인력인 자원봉사자가 한 명씩 배치돼 있으며, 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도록 지도 중이다.

서산동문초 학생들이 늘봄연계교실 '공예'에서 보물상자를 직접 만들고 있는 모습. 충남교육청.

이는 단순한 돌봄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저학년들이 좋아하는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보다는 과학, 논술, 보드게임 등으로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 쉽게 적응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교과과정에 접근하고 있다.

또 정규수업에 힘들어했을 학생들을 위한 전래놀이, 놀이체육과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소근육발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레고, 공예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런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 기여하며, 흥미를 자극하고 다양한 재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교실 밖에서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며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놀이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단체 활동에 필요한 규칙을 배우고 타인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서산동문초 학생들이 '창의과학'에서 추석을 앞두고 송편비누를 만드는 모습. 충남교육청.

늘봄프로그램 관계자는 "서산동문초 초1 맞춤형 늘봄연계교실은 학생들의 방과 후 시간을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시킴과 동시에, 연 1회 이상 학부모 활동 공개를 통해 프로그램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에게는 학습과 놀이를 겸비한 균형 잡힌 환경을 제공하며, 정규수업 외에도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산예천초 학생들이 자연힐링농장 프로그램 중 작물을 심고 물을 줬다. 충남교육청.

◇충남 서산시 예천초등학교=충남 서산시 예천초등학교의 농촌연계 자연힐링농장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산예천초는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충남형 늘봄학교로 지정된 후 지역사회와 연계해 방과 후 교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 3월부터 서산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농촌연계 자연힐링 농장 프로그램을 3-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자연힐링농장은 학교 텃밭 가꾸기,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음식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환경 생태 늘봄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교실 의자에 앉아 책에 있는 자연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자연을 직접 접하면서 생동감 있는 교육으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푸는 방법을 찾고 따뜻한 감성과 함께 소통, 배려, 존중, 질서 등 덕성도 배운다.

이는 1학기 16주, 2학기 16주 연간 32주간 매주 화요일 방과 후 2시간씩 진행되고 있으며 재료비와 수강료 모두 지원청에서 지원을 받아 무료로 운영한다.

서산예천초 학생들이 자연힐링 농장 프로그램 중 감자 샐러드빵을 만들었다. 충남교육청.

1학기 자연힐링농장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텃밭에 나가 감자, 상추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키우며 수확의 기쁨도 알고 직접 수확한 감자를 활용해 감자샐러드빵을 직접 만들고 맛봤다.

2학기는 로컬푸드로 팥빙수 만들기, 김밥 만들기, 식초 만들기, 송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고 맛보며 음식의 소중함을 체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이 재미있고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음식이 맛있고 강사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세요", "제가 직접 만들고 그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먹어 좋았어요"라고 답했다.

사산예천초 학생들이 자연힐링농장 프로그램 중 쌀다쿠아즈를 만들었다. 충남교육청.

자연힐링농장 강사는 "학생들과 로컬푸드로 건강한 먹거리 음식을 만들고 새로운 음식을 접하게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교실을 농장체험 축소판으로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려 노력했다"며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예천초 관계자는 "늘봄 프로그램으로 돌봄 공백을 메우고, 학생들은 평소 교실이나 사교육에서 접할 수 없는 다채로운 경험을 하면서 환경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끼를 펼치며 행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꿈이 영그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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