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3개 금융투자사와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 MOU 체결

10개 자산운용사, 3개 증권사 참여...지역 금융투자 생태계 조성
정책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지역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민간자본 유치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가 민간 자본 유치를 위해 10개 자산운용사와 3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투자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정책펀드와 금융을 결합한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코람코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IBK투자증권 등 13개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경상북도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투자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가 13개 금융투자사와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 MOU를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북도는 지역개발 프로젝트 발굴과 사업의 공공성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지역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펀드 설계, 투자자 모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지원 등을 담당하며, 금융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투자 네트워크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민간투자 프로젝트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상북도 내 지역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발굴되고, 투자와 연결될 수 있는 기관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책펀드를 활용한 투자 기회 발굴, 정보 교환, 금융투자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북도의 경제 발전과 금융투자사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기업 간 상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협약이 지역발전을 위한 지자체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당사의 금융투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방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람과 자본이 모이고,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며 "금융사와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에 필요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3월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출범시켰으며, 앞으로도 문화관광,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