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똥자루에 넣어 버려야 돼!" 연봉 '35억' 앰버서더 퍼거슨 경 해고에 분노...후임은 '제자' 네빌

김아인 기자 2024. 10. 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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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경이 해고된 뒤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앰버서더 활동을 시작한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로 팀에 복귀했다. 맨유는 네빌이 복귀하던 주에 짐 랫클리프 경이 퍼거슨 경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의 앰버서더 역할이 비싼 계약으로 체결됐다는 점에서 랫클리프 경이 계약 종료를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퍼거슨 경의 제자였던 네빌이 그가 나가면서 앰버서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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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사진=미러

[포포투=김아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 해고된 뒤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앰버서더 활동을 시작한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로 팀에 복귀했다. 맨유는 네빌이 복귀하던 주에 짐 랫클리프 경이 퍼거슨 경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감독 중 한 명이다. 그가 들어올린 우승컵은 무려 38개이고, 감독 전체 커리어에서 총 49개의 우승컵을 들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다. 그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약 28년간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퍼거슨 경이 이끌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총 13번 우승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은 5번에 빛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번 우승을 거뒀다. 그는 2005-06시즌을 앞두고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을 데려오기도 했다.


사진=미러

지난 2013년 감독직에서 은퇴한 뒤 줄곧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맨유와는 연간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의 계약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퍼거슨 경은 10년 넘도록 활동하던 앰버서더 역할을 내려놓게 됐다. 랫클리프 경이 소유한 이네오스(INEOS) 그룹이 맨유를 소유하게 되면서 대대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진행했다. 퍼거슨 경의 앰버서더 역할이 비싼 계약으로 체결됐다는 점에서 랫클리프 경이 계약 종료를 선택했다. 현지에서는 퍼거슨 경이 맨유 라커룸에 출입하는 일도 금지됐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퍼거슨 경의 제자였던 네빌이 그가 나가면서 앰버서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러한 결정에 맨유 레전드들은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에릭 칸토나는 SNS를 통해 “퍼거슨 경은 죽는 날까지 클럽에서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 존경심이 전혀 없는 행보다. 완전히 수치스럽다. 그는 영원히 나의 보스다. 그들을 모두 커다란 똥자루에 넣어 버려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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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 역시 “퍼거슨 경을 내쫓는 것은 맨유에서 이제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일이다. 이네오스 그룹이 맨유의 모든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일침을 남겼다.


한편 퍼거슨 경은 맨유 홈 경기가 있을 때면 줄곧 올드 트래포드에 나타나 경기를 관람하곤 했는데, 지난 브렌트포드전이 열린 19일에는 애버딘과 셀틱의 경기가 열린 셀틱 파크를 찾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경은 과거 애버딘에서 뛰었던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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