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인도는 현대차의 미래일까…인도 상장 D-1
이어서 경제 핫클립 입니다.
통신사 KT는 어느 나라 증시에 상장돼 있을까요?
'당연히 코스피'라고 생각하셨죠?
정답은 한국, 미국 모두입니다.
이렇게 국내, 해외에 모두 상장하는걸 '동시상장'이라고 하는데요.
내일 현대차가 인도에 동시상장을 합니다.
노림수가 뭘지 알아봅니다.
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처럼….
닮은꼴 동상이 있는 이곳.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입니다.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이 내일(22일)부터 거래됩니다.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차는 413만여 대.
이 중 15%, 60만 대 정도가 현대차였습니다.
40% 정도를 점유한 1위 마루티 스즈키에 비하면 아직 밀리지만, 인도의 시장 크기를 생각하면 승부를 걸어볼 만합니다.
세계 1위인 인구는 중국과 격차를 더 벌리고 있고, GDP도 5년 안에 미국, 중국 다음 세계 3위가 유력합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까지 지분 100%를 본사가 소유했습니다.
이 중 17.5%를 떼 인도 투자자들에게 팔았습니다.
현금 4조 5천억 원 정도가 현대차로 들어왔습니다.
이 돈으로 인도에 공장을 늘립니다.
인도 시장 1위 스즈키를 따라잡겠다는 목표입니다.
KT나 포스코가 해외에 동시 상장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 모두 주식예탁증서, 원래 주식이 아닌 대체 증서를 상장한 형태였습니다.
본사가 100% 지배하던 해외 자회사를 현지에 직접 상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운수/현대차 인도법인장 : "지금이 우리 차량과 서비스를 더욱 인도화하고, 인도의 국내 브랜드처럼 자리매김할 적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상장은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분명 좋은 소식이긴 한데, 동시에 씁쓸한 대목도 남겼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몸값을 26조 원 정도로 평가받았습니다.
인도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한 현대차 본사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50조 원, 2배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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