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황간농협, 감 유통 활성화로 농가 소득 증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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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황간농협(조합장 박동헌)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감 유통을 활성화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선다.
특히 황간농협 지역인 황간면·상촌면·매곡면은 영동 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매곡면 노천리에서 1만3223㎡(4000평) 규모로 감 농사를 짓는 오용은씨(65)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다른 경매장보다 높은 가격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쌓이면서 이 지역 농가 대부분이 황간농협 감 경매장을 이용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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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황간농협(조합장 박동헌)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감 유통을 활성화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선다.
영동지역은 감 주산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3292농가가 감 6100t을 수확했다. 충북 전체 감 생산량의 70%, 전국 감 생산량의 7%가 이곳에서 나온다. 특히 황간농협 지역인 황간면·상촌면·매곡면은 영동 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역에 경매시장이 없어 농가는 차로 20~30분 거리의 영동읍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중도매인 위주로 돌아가는 불리한 경매를 감수해야 했다.
이에 2019년 매곡지점에 감 경매장을 개설했다. 매년 감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0월10일경 시작해 10월말까지 경매가 이뤄진다.
경매장 개설 후 경매가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도 기울였다. 2020년 붉은색 경매용 컨테이너 상자를 도입해 20㎏ 정량 거래를 유도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최신식 기기를 설치해 공동선별체계도 구축했다. 또 2022년에는 전자 경매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해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황진하 황간농협 상무는 “농가의 1차 선별을 거친 감이 황간농협으로 나오면 크기·무게에 따라 분류하고 전문 선별사가 한번 더 엄격하게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품질을 높인다”며 “공동선별체계로 정품·정량 거래가 안착하고 전자경매까지 도입된 후 중도매인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농가 반응도 좋다. 매곡면 노천리에서 1만3223㎡(4000평) 규모로 감 농사를 짓는 오용은씨(65)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다른 경매장보다 높은 가격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쌓이면서 이 지역 농가 대부분이 황간농협 감 경매장을 이용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경매물량과 취급액은 꾸준히 우상향이다. 개장 첫해인 2019년 284t·3억9548만원에서 지난해 761t·14억9395만원으로 각각 168%, 278% 급증했다.
박동헌 조합장은 “농민이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은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주유소와 집하장도 조만간 완공해 농가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열린 감 경매장 개장식에는 강대영 NH농협 영동군지부장, 정구연·서우종 면장, 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중도매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첫 경매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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