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겨냥해 “12석짜리 정당이라고 무시해선 안 돼”

김유진 기자 2024. 10.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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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혁신당이 12석짜리 작은 정당이라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은 혁신당을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도 안 낼 것이냐"면서 "10·16 재보궐 선거에서 호남에서의 경쟁이 국민의힘 후보를 이롭게 했느냐. 선거 전후 호남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보라"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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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혁신당이 12석짜리 작은 정당이라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과 호남 지역 표를 놓고 경쟁하면서 상당한 불만이 쌓였고 이를 선거가 끝난 뒤 쏟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안팎에서 재보궐 선거에서 왜 ‘지민비조(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혁신당)’ 기조를 버렸느냐 비난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우리 당에) 지민비조를 하자고 했었냐"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자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고 지지를 호소한 사실을 거론하고 "지민비조라는 선택은 민주당과 혁신당을 모두 키우기 위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집단 지성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이 4·10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야당과 국민의힘 일 대 일 구도를 만들기 위한 우리 당의 자발적 결정이었다"며 "10·16 재보궐 선거에서도 일 대 일 구도 만들기 약속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은 혁신당을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도 안 낼 것이냐"면서 "10·16 재보궐 선거에서 호남에서의 경쟁이 국민의힘 후보를 이롭게 했느냐. 선거 전후 호남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보라"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혁신당은 앞으로도 (민주당과) 협력과 경쟁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임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누구도 혁신당에게 지역구 후보를 내지 말라고 강요할 권리는 없다. 그 판단과 결정은 혁신당이 한다"고 했다.

앞서 황명선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은 전날(20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을 내놓으며 "지난 총선에서 혁신당의 선거 전략이었던 지민비조는 틀린 방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지역인 호남에서 경쟁한 혁신당의 역할을 비례정당으로 한정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조 대표는 이날 "검사 탄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검찰 해체"라며 "혁신당은 10월26일 오후 2시 검찰 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혁신당은 오는 11월2일 대구에서 윤 대통령 탄핵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 ‘탄핵 다방’을 열겠다고도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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