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야구 열기에 암표 가격 천정부지로

지혜진 기자(ji.hyejin@mk.co.kr) 2024. 10.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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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프로야구가 한국 시리즈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지자 암표 판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 한국 시리즈 입장권을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팔려는 암표상들이 몰리면서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기 당일 야구장 인근에서 웃돈을 붙여 입장권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암표 판매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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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정가 6배 '껑충'
경찰 "경기장서 집중 단속"

올해 국내 프로야구가 한국 시리즈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지자 암표 판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 한국 시리즈 입장권을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팔려는 암표상들이 몰리면서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먼저 4번 승리하며 한국 시리즈 진출권을 얻은 삼성 라이온즈는 21일부터 기아 타이거즈와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지난 20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된 입장권 예매는 동시 접속자 수가 14만명에 달할 정도로 입장권 구매 경쟁이 치열했다.

이에 암표상들은 표 구하기에 실패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중고나라, 티켓베이, 당근마켓,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정가의 3~5배 가격에 표를 판매하겠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자리가 좋을수록 암표 가격도 비싸진다.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장당 8만5000원짜리 좌석이 정가의 6.5배인 5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암표상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돈을 받기 전까지 정확한 좌석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15년 차 기아 팬인 심 모씨(30)는 "기아챔피언스필드 K3 좌석의 정가가 3만원인데 이를 중고나라에서 장당 10만원 주고 샀다"며 "판매자들은 암표 판매를 적발 당할까 입금 전까지 상세 좌석을 안 알려주고 구역만 알려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당일 야구장 인근에서 웃돈을 붙여 입장권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암표 판매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광주경찰청은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인력을 투입해 암표 판매상을 현장에서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웅 광주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장은 "단속되면 경범죄 처벌법에 근거해 범칙금 16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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