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각 당사자 정치적 해결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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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각 당사자가 정세 완화를 추동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을 발표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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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각 당사자가 정세 완화를 추동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을 발표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특수부대 1500여 명을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송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규모가 1만~1만 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그간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에 대해 "두 주권 국가 사이의 양자 교류" 라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중국 측 입장도 기존의 중국 측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과 '한국은 적대국'이라는 내용의 개헌,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의 사안에 대해 각 당사자가 평화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중국에선 북러 간 밀착과 거리를 두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러시아와 북한 간 밀착에 대해 양자 교류라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국가 간 그룹을 형성에서 대항하는 것을 반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로 열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에서 북한의 파병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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