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재계약 안해? '123골 64도움' 손흥민, PL 역사상 9번째 등극...토트넘에서만 공격P 187개

김아인 기자 2024. 10. 21. 1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쿼카. 손흥민은 역대 프리미어리그(PL) 9번째로 가장 높은  단일 클럽 골 기여를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123골 64도움을 작성했고, 웨스트햄 골을 추가해 이 기록에서 앨런 시어러를 제치고 9위에 등극했다. 표에는 186개로 되어 있지만 실제 기록은 187개가 맞다.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은 역대 프리미어리그(PL) 9번째로 가장 높은 단일 클럽 골 기여를 달성했다. 토트넘에서만 187개를 작성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7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이 3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전을 치르던 도중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했다. 허벅지를 붙잡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손흥민의 부상이 의심됐다. 이후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고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이날 웨스트햄전에 돌아온 손흥민의 컨디션은 최상을 자랑했다. 왼쪽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전달하거나 직접 골문을 노리며 공격을 도왔다. 전반 16분에는 일명 '손흥민 존'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이 골망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후반전에 손흥민의 맹활약이 시작됐다. 전반 동안 1-1로 팽팽한 흐름을 달린 토트넘은 후반 7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가 사르를 거쳐 비수마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10분엔 손흥민의 슈팅이 골망 안쪽으로 향했지만 토디보와 아레올라 골키퍼를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의 복귀골까지 터졌다. 후반 15분 측면에서 단독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상대 수비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에도 손흥민의 한 차례 슈팅이 있었지만 골대 맞고 튕겨나왔다. 7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베르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종료 전 쿠두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10명이 된 웨스트햄을 상대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4-1 역전승을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나란히 최고 평점 8.5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70분 동안 1골, 슈팅 5회, 유효슈팅 2회, 패스 성공률 31%(31회 중 26회 성공), 키패스 2회, 드리블 1회 성공, 코너킥 2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9점을 부여했다. 쿨루셉스키와 나란히 최고 평점이었다. 매체는 "부상 후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골대 밖으로 나간 감아차기 슈팅으로 아쉽게 선제골이 무산됐다. 쿨루셉스키와의 멋진 플레이에 이어 3번째 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아레올라와 토디보에게 막혔다. 킥오프 1시간 만에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몇 분 뒤엔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슈팅이 불운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PL 사무국은 웨스트햄전 최우수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51.9%의 압도적인 팬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22골로 PL 역대 득점 21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 골로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의 123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들과 함께 PL 역대 득점 공동 19위에 올랐고, 역대 최다 득점 20명 안에 들게 됐다.


대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단일 클럽 골 기여 상위 10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손흥민이 9위에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프리미어리그 123골 64도움을 작성했고, 웨스트햄 골을 추가해 이 기록에서 앨런 시어러를 제치고 9위에 등극했다. 1위는 웨인 루니(183골 93도움, 276개)고, 손흥민의 영혼의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은 3위(213골 46도움, 259개)였다.


사진=토트넘

현역 프리미어리거 중에는 손흥민 외에 모하메드 살라가 유일했다. 살라는 160골 72도움으로 232개를 작성하며 6위에 위치했다.


토트넘 리빙 레전드로 나날이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내년 여름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에 관련해서 토트넘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지만 발동 여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입으로 직접 토트넘과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과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거다. 내가 모든 걸 쏟아부은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계약 기간 동안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