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만 143㎝’… 백제 최대 사찰 미륵사지서 출토한 대형 치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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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미(鴟尾)는 전통 건축물 지붕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장식 기와로, 매의 머리처럼 쑥 불거지고 모가 난 두 뺨에 눈알과 깃 모양의 선과 점이 새겨진 게 특징이다.
'형태를 빚고 문양을 담은 치미'에서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치미의 능골(脊稜), 동부胴部, 날개(鰭部), 꼬리(頂部) 등 형태와 용문(龍文), 보주문(寶珠文), 연화문(蓮花文), 당초문(唐草文) 등 문양이 장식된 치미 편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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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중장기 학술 조사연구 ‘미륵사지 재발견’ 사업 일환으로 특별전 ‘미륵사지 출토 치미- 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을 마련해 2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5개월여 동안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륵사지에서 출토한 치미의 원형을 추적하기 위한 고고학적, 미술사적 검토와 과학적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치미 제작 기법과 폐기, 복원 과정과 보존·수복 성과를 3부로 구성해 두루 소개한다.
‘과학기술과 보존·수복을 통해 본 치미’에서는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치미 내부 구조와 제작 방법 등을 관찰한다. 이물질 제거부터 색맞춤에 이르기까지 치미의 보존 처리 전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문화 취약계층을 위해 촉각 체험물(4종)을 전시실 입구에 비치하고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와박사의 모자 찾기(10월 26일)’와 전시 개막을 기념한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 성인 대상의 ‘고대 치미의 특징과 변천(11월 7일)’, ‘동아시아 치미(12월 5일)’ 주제 강연 등이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김울림 관장은 “미륵사지 치미는 다양한 문양과 형태가 남아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고대 한반도 치미의 변화 양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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