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9일 연속 총 11.5조 순매도…삼성전자 주가하락 언제까지?

김남석 2024. 10. 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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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도 행진이 29일 연속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 주식은 11조원을 넘는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413억원이었다.

주가가 밸류에이션보다 낮거나 적합하다는 수준이 돼야 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데, 매도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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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도 행진이 29일 연속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 주식은 11조원을 넘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4% 내린 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5만8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서 순매도 포지션을 지키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413억원이었다.

최근 3거래일간 각각 2726억원, 2780억원, 172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던 것을 고려하면 순매도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순매도 기간이 길어지며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줄고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9거래일간 총 11조58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시장 전체 순매도 금액인 10조3342억원을 훌쩍 넘는다. 순매도가 시작된 지난달 3일 7만25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까지 18%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뒤 경영진이 나서 이례적인 '반성문'까지 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멈추지 않았다.

외국 기관이 발표하는 리포트에서 삼성전자 실적 전망이 여전히 어두워 이를 참고하는 외국 기관 투자자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로선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재료도 부족해 당분간 매도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지배력이 있었던 때는 삼성전자의 자체 노력만으로도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었지만, 기술 경쟁이 뒤처지고 시장 전체가 엔비디아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상황을 쉽게 뒤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가가 밸류에이션보다 낮거나 적합하다는 수준이 돼야 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데, 매도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너무 낮다는 분석도 있지만, 외국인이 보는 시각은 또 다른 상황"이라며 "결국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을 통과하는 수준의 재료가 있어야 할텐데, 이는 삼성전자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변수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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