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동력으로 '제제기술' 꼽은 대웅제약…고혈압 복합제 개발 속도

구단비 기자 2024. 10.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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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 동력으로 '제제기술'을 선정한 대웅제약이 패치 등 약물 전달 방법 전환에 이어 복합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 2제, 3제 복합제를 개발해 장기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복합제 개발은 대웅제약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제제기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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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고혈압 복합제 개발 가속화/그래픽=이지혜

미래성장 동력으로 '제제기술'을 선정한 대웅제약이 패치 등 약물 전달 방법 전환에 이어 복합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 2제, 3제 복합제를 개발해 장기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고혈압 2제, 3제 복합제 3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새로운 고혈압 복합제 후보물질 'DWJ1621'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DWJ1621은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에 이뇨제 인다파미드 성분을 결합한 2제 복합제다. 임상은 'DWC202404' 단독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지난달 말에는 'DWJ1622'의 3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DWJ1622는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와 이뇨제인 인다파미드를 결합한 약물이다. 올메사르탄과 암로디핀 2제 복합제인 세비카를 활용한 3제 복합제다.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하는 이뇨제는 혈액량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배출 과정에서 혈액을 펌프할 때 심장의 부담이 줄면서 혈압이 낮아진다"며 "이뇨제가 혈관을 수축하는 물질 작용을 억제해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복합제 개발은 대웅제약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제제기술'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한 복합제 는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약물의 효력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

하나의 성분으로 발생하는 부작용,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연구이기 때문에 부작용 감소, 합병증 관리에도 큰 효과가 있다.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 등은 동반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복용자 입장에서도 선호되는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이증청 기술 △핵정 기술 △단층정 기술 등 보유한 복합제 기술을 활용해 사업에 몰두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수 약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확보한 이층정 기술은 성분별 약효발현 가능한 방출 특성도 구현한다. 핵정 기술은 각 성분이 위장관 다른 부위에 타겟해 적용할 수 있다. 단층정 기술은 첨가제 사용량을 최소화해 제형 크기를 축소하는 방식이다.

복합제 기술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약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도 출시 직후 2제 복합제인 '엔블로멧서방정'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엔블로 3제 병용 장기 3상 임상 시험을 신청해 승인받기도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는 장기 복용이 필요한 대표 약제인 만큼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선 지속해서 차별화된 제제기술을 개발하고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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