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택근무 증가…‘출근+재택’ 등 새로운 근무형태 늘어

이동준 2024. 10. 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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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재택근무가 다양한 근무 방식의 하나로 정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 비중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를 시작으로 주 4일재 근무 등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운영해왔다.

21일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율은 올해 7월 16.3%로 1월 조사 때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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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사통신 갈무리
일본에서 재택근무가 다양한 근무 방식의 하나로 정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 비중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를 시작으로 주 4일재 근무 등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운영해왔다.

이후 코로나는 일상(위드 코로나)이 됐지만 새로운 근무형태는 일부에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율은 올해 7월 16.3%로 1월 조사 때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후지필름 등은 주1∼2회 재택근무 기준을 마련하는 등 재택근무와 출근을 조합한 근무 형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민간 연구소인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사쿠마 마코토 주임 연구원은 “업무 내용에 따라 근무 방법을 적절하게 구분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라며 변화를 시사했다.

과거 일본에는 ‘열혈 사원’이란 말이 있었고, 이런 말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때가 있었다. 버블경제 당시 이들 열혈 사원은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과로사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반면 여성들에게는 ‘결혼 퇴사’란 말이 일반화했다. 결혼 퇴사란 결혼과 동시에 회사를 퇴사한다는 뜻이다.

이런 일하는 방식은 과거 일본 경제가 세상을 호령했을 당시 가능했던 근무방식으로 과거의 유산으로 남았다. 일과 생활의 양립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자리에 오래 앉아 있다고 생산성이 향상 되는 건 아니란 판단 때문이다.

예컨대 불필요한 회의나, 출퇴근 시간을 줄여 이를 근무시간에 활용한다면 야근 없이 더 높은 생산성이 기대되고, 회사는 인건비 지출을 낮춰 보다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일부 기업의 생각이다. 실제 이를 위해 일부 대기업에서는 ‘위성 사무실’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위성 사무실은 본사대신 주요거점에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거점 사무실로 출근할 경우 이동거리가 짧아지고 임대료, 각종 운영비가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런 일하는 방식을 일괄 적용하긴 어려운데 IT직군이나 영업직, 사무직 등에서 개선된 일하는 방식이 도입 운영되고 있다.

한편 재택근무에서 출근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소통하는 장점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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