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동훈 만나 "법정 정년을 한꺼번에 올려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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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미래 세대를 위한 노동 개혁과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측에서 한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의원 8인이, 경총 측에서 손 회장을 포함해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회장단 총 17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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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발전 훼방 않고, 파격 응원하는 정치할 것"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미래 세대를 위한 노동 개혁과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손 회장은 21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경총이 전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 노동 시장에 누적된 비효율 규제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법 제도 개선이 여의치 않으나 노동 개혁과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손 회장은 "노동조합에 부여된 권리와 비교해 사용자의 대응 수단이 매우 부족하다"며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직된 노동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근로 시간 활용에 노사 선택권 △유연 근무제 확대 등도 요구했다. 아울러 "법정 정년을 일률 연장할 경우 청년 일자리를 줄이고 노동 시장 이중 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기업의 발전을 훼방 놓지 않는 정치, 기업의 발전을 파격적으로 응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나라가 후퇴할 수 있는 포퓰리즘적인 조치는 욕을 먹더라도 막겠다"며 손 회장의 요구를 적극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우상향 할 기회가 남아있고 그 기회가 지금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혁명을 통한 우상향 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상향 성장의 과실로 격차 해소와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해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정부가 기업을 파격 지원해도 국민이 용인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측에서 한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의원 8인이, 경총 측에서 손 회장을 포함해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회장단 총 17인이 참석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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