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75세 상향조정해야” 이중근 신임 대한노인회장의 ‘파격’

류인하 기자 2024. 10. 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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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1일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천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하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인연령 상향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 대한노인회 발전을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회장 취임 첫 작업은 노인 기준연령 상향조정이다. 노인의 기준연령을 현행 65세에서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해 75세까지 늦추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생산인구에서 복지대상 인구로의 전환 기준 나이를 늦춤으로써 노인부양, 연금 문제 등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정부와 협력해 정년연장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한다면 신규 노인예정자들이 기본수당을 받으면서 경제생산에 참여함으로써 당당한 생산활동 인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요양원 대신 재가 임종제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이 집에 머물면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재가지원 및 요양보호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영그룹은 최근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신설,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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