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 2024] 윤이나(21) 골프 선수

김경수 기자 2024. 10. 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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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여자골프 하이트진로 소속
“감동 주는 플레이로 대한민국 빛내는 선수 되고파”

(시사저널=김경수 기자)

징계 감면 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현재 KLPGA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1년6개월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매 대회마다 기복 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장타 능력에, 정교함까지 더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상금 11억5360만원, 대상 포인트 506점으로 2개 부문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 타수도 70.05타로 선두에 올라있다. 주요 부문 개인 타이틀 석권 가능성이 나오는 대목이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가 적발돼 3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대한골프협회는 "선수의 진지한 반성과 탄원과 여론 평가 등을 고려했다"면서 징계를 1년6개월로 감경했다. 윤이나가 받은 3년 출장 정지 기간은 2022년 9월20일부터 2025년 9월19일까지였지만, 기간이 절반으로 줄면서 올해 3월19일로 징계가 끝나 출전 자격을 다시 얻은 것이다.

지난 4월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국내 여자골프를 평정했다. 한 차례의 우승 포함 1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준우승도 4번이나 했다. 윤이나가 복귀 이후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정상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비결은 꾸준함이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인내심'이다. 윤이나 역시 자신의 최고 강점으로 인내심을 꼽는다. 어린 나이에 징계 기간을 견디고, 짧은 시간에 다시 예전의 기량을 끌어낸 것도 인내의 힘이었다.

스타성, 인기 그리고 장래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윤이나의 목표는 명확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다. 최근 LPGA투어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다음은 '2024 차세대 리더'에 선정된 윤이나의 시사저널 인터뷰 내용이다. 

ⓒ뉴시스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에 선정된 소감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분들과 함께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

상승세가 무섭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는지 궁금하다.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실제로 감사하는 마음이 필드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줬던 것 같다(웃음)."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좀 더 보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올해 대회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한 것처럼 휴식과 운동을 병행해 남아있는 대회들도 잘 준비해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롤모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많은 레전드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통산 64승,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뛰고 있는 신지애 프로를 꼽고 싶다.  끊임없이 발전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닮고 싶다."

선수로서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저 골프를 잘 치는 선수가 아닌 많은 분들께 감동을 주는 골프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꾸준한 성적을 토대로 여자프로골프를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선수가 되고 싶다."

'2024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 '대한민국 권력 지도' 움직일 우리의 자화상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구약성경 전도서 1장)." 성경의 오래된 말처럼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물론 권력은 스스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새로운 리더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과제를 담아내며 스스로 새로운 권력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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