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 2024] 허미미(22) 유도 선수

김경수 기자 2024. 10. 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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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허미미는 한국 유도의 현재이자 미래를 대표하는 선수다.

허미미는 "이번 올림픽 때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힘이 났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목표는 역시 2028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우선은 먼저 열리는 아시안게임(2026년)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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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소속
독립운동가 후손의 ‘금빛 메치기’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시사저널=김경수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허미미는 한국 유도의 현재이자 미래를 대표하는 선수다. 허미미는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반칙패하면서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다. 

하지만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랭킹 1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얻은 값진  은메달이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당시 여자 66kg급에서 조민선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지금까지 여자 유도에서 금메달 소식은 없었다. 허미미를 발견한 것은 한국 여자 유도의 큰 성과다.

ⓒ연합뉴스

허미미는 앞서 5월2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여자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95년 정성숙(61kg급)과 조민선(66kg급)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허미미는 최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무난히 금메달을 수확하며 다음 올림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0월14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63kg급 결승에서 김도연(동해시청)을 한판승으로 꺾었다. 13초 만에 업어치기로 제압하면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허미미는 실력뿐만 아니라 특이한 이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임이 뒤늦게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허미미는 "이번 올림픽 때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힘이 났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목표는 역시 2028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우선은 먼저 열리는 아시안게임(2026년)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 '대한민국 권력 지도' 움직일 우리의 자화상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구약성경 전도서 1장)." 성경의 오래된 말처럼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물론 권력은 스스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새로운 리더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과제를 담아내며 스스로 새로운 권력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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