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으로 美시장 공략

박지혁 기자 2024. 10.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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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을 대표하는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노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인 'K9A2'를 최근 '미 육군 협회(The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AUSA) 2024 방산전시회'에서 선보이며 미국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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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AUSA 2024에 전시한 K9A2와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을 대표하는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노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을 위한 성능 시험을 목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생산법인(한화디펜스 USA)을 포함해 글로벌 방산 기업 5곳과 계약을 맺었다.

나머지 4곳은 미국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 스웨덴 보포스, 독일 GDELS,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다. 자주포 사거리 연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연은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전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인 'K9A2'를 최근 '미 육군 협회(The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AUSA) 2024 방산전시회'에서 선보이며 미국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자동포탑이 탑재된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100%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다.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며, 포탑 자동화를 통해 운용인원을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였다.

미 육군은 현재 기존에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으로 K9 자주포가 후보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9월과 올해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의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통해 미 육군이 사용하는 포탄과의 호환성을 증명했다. 미국이 개발한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미 육군용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미국 맥 트럭(Mack truck)사의 트럭 차체에 K9A2의 자동포탑을 얹은 형태로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도입 추진을 겨냥한 모델이다.

마이크 스미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한화디펜스 USA) 법인장은 "K9은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으로 장거리 화력 성능은 물론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적용도 가능해 미 육군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발 중인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GRUNT(Ground Uncrewed Transport)'도 처음 내보였다.

기존 아리온스멧(Arion-SMET)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항속거리는 290㎞, 기존 아리온스멧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적재중량은 1.5배 이상 늘어난 900㎏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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