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120주년 고려대-푸단대-싱가포르국립대… 미래세대 위한 지속가능성 공동 연구 MOU

이상훈 2024. 10. 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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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푸단대 치우신 (QIU Xin) 총장, 고려대 김동원 총장, 싱가포르국립대 탄엥체(Tan Eng Chye) 총장.

고려대학교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4 S3 Sustainability Forum: Shaping a better future'를 개최하며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재생 에너지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글로벌 이슈와 과제에 대한 공동 연구 협력 관계(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2024 S3 Sustainability Forum'은 대한민국 Seoul, 중국 Shanghai, 싱가포르 Singapore를 대표하는 고려대,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 간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글로벌 이슈 논의와 해당 분야 연구 공조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3개교가 순차적으로 3년간(2024년~2026년) 공동 연구 포럼을 운영한다.

이번 포럼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Shaping a better future)'을 주제로, 관련 분야 교수진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고려대 김동원 총장, 푸단대 치우신 (QIU Xin) 총장, 싱가포르국립대 탄엥체(Tan Eng Chye) 총장 외에도 각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진이 참석했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이번 포럼은 저명한 3개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파트너십을 상징하기에 의미가 크다"며 "우리는 모두 1905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가 있으며, S로 시작하는 서울, 상하이, 싱가포르라는 역동적이고 상징적인 도시에 있다. 국경을 초월한 협력으로 본 포럼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각 대학 총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동원 총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 비전을 소개하며 지속가능성을 학교의 핵심 가치로 삼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캠퍼스 구축과 국내 및 국제적으로 변화를 이끄는 인재 양성을 사명으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ESG 위원회 설립, 2045 탄소중립 계획 발표, 최초의 다양성 위원회 설립, 의료센터 최초로 ESG 보고서 발표, JEDI(정의,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 위원회 운영 활동을 소개했다.

고려대는 사회 책임 연구소를 지속가능성 연구소로 개편해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와 ESG 활동을 총괄하도록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또한 캠퍼스 화석연료 사용 감소, 페이퍼리스 캠페인 추진,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활용, Zero-Waste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KU 체인지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했다. 주요 성과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배치 법안 제안, 스마트 교육 서비스 개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캠퍼스 지도 제작 등이 있다.

단상에 오른 푸단대 치우신 (QIU Xin) 총장은 "고려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 이번 포럼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라고 축사를 마쳤다.

이후 푸단대의 즈민 천(Zhimin Chen) 부총장이 학교의 환경 과학, 공중보건, 대기 및 대양 과학, 경제, 물리와 화학, 국제관계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펄프 및 제지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 연구, 약한 열대성 저기압에 의한 해수면 냉각 효과 분석, 기상 예측 및 재생 에너지 활용 Fuxi 1.0 모델 구성, 상하이 녹색 금융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됐다. 즈민 천(Zhimin Chen)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기후변화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IRDR(재해 위험 감소 연구 국제 프로그램), Fudan-1 대기 관측 위성 발사, 재생 에너지 기술 공유 워크숍 등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국립대의 탄엥체(Tan Eng Chye) 총장은 대학 전체가 지속가능성 이슈를 해결하고자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성 교육, 과학과 공학 연구혁신, 환경 친화적 캠퍼스 구축, 국내외 변화를 이끌 글로벌 리더 양성으로 대표되는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국립대만의 지속가능성 분야 학사, 석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NUS는 해안공학, 공중보건, 기후변화, 재생 에너지, 도시 시스템, 정수 기술 등 다양한 연구 분야를 지원한다. 캠퍼스를 살아있는 실험실로 만들어 업계와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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