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플라이강원으로부터 이행보증금 16억원 몰수한다

이해용 2024. 10. 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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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회생 절차로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삼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플라이강원으로부터 이행보증금을 몰수하기로 했다.

김진태 지사는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플라이강원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삼겠다며 약속 이행을 보증하는 20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며 "그러나 회생절차가 진행되면서 약속을 못 지켜 남은 16억원을 몰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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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회생절차로 '양양공항 모기지 약속' 못 지켜"
운항 멈춘 플라이강원 항공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가 회생 절차로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삼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플라이강원으로부터 이행보증금을 몰수하기로 했다.

김진태 지사는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플라이강원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삼겠다며 약속 이행을 보증하는 20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며 "그러나 회생절차가 진행되면서 약속을 못 지켜 남은 16억원을 몰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생절차에서는 이전 기업과 맺은 의무까지 승계되는 게 아니어서 플라이강원으로부터 이행보증금을 몰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오는 28일까지 정산하지 않으면 이행보증금 4억원이 더 깎일 판이어서 이번 주 내로 몰수 조치하겠다"면서 "새로 인수한 기업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행보증금 20억원은 플라이강원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운항하겠다며 애초 보증보험회사에 납부한 것인데 이를 이행하면 매년 4억원씩 깎아주기로 해 지난해 4억원이 감소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8월 위닉스에 인수돼 파라타항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파라타항공은 항공기가 없는 데다 항공운항증명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문제는 회생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나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 지난 18일 "채무자가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볼 만한 다른 사정이 없다"며 조기 종결을 결정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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