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앨리스와의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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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소연의 소설집 '앨리스와의 티타임'이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2015년 발간된 '옆집의 영희 씨'에 수록된 단편 10편과 이후 발표된 작품 ▲교실 맨 앞줄 ▲계단 ▲발견자들 ▲스마트워치 등 총 14편이 담겼다.
표제작 '앨리스와의 티타임'은 다중우주를 여행하다가 또 다른 버전의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를 마주쳐 차 한잔을 나누는 오후를 다뤘다.
'옆집의 영희 씨'에서는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된 외계인과 이웃해 살면서 잔잔한 우정을 쌓는 일화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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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작가 정소연의 소설집 '앨리스와의 티타임'이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2015년 발간된 '옆집의 영희 씨'에 수록된 단편 10편과 이후 발표된 작품 ▲교실 맨 앞줄 ▲계단 ▲발견자들 ▲스마트워치 등 총 14편이 담겼다.
표제작 '앨리스와의 티타임'은 다중우주를 여행하다가 또 다른 버전의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를 마주쳐 차 한잔을 나누는 오후를 다뤘다. '옆집의 영희 씨'에서는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된 외계인과 이웃해 살면서 잔잔한 우정을 쌓는 일화가 그려졌다. '발견자들'에서는 죽음과 삶을 발견하는 능력을 얻게 된 '발견자' 지수가 먼저 각성한 애니를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옆집에 그게 산다고? 무섭지 않아?' '무섭긴. 본 적도 없는걸. 평소엔 조용해서 옆집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겠어.' '너도 참, 간도 크다. 그…… 떡대 아저씨들 왔다 갔다 안 해? '그들'은 혼자 안 다니잖아.' '아, 그 사람들은 몇 번 봤어. 엄청 심각한 얼굴로 오피스텔 입구 지키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면 그뿐이야. 오히려 든든하지. 지금까지 좀도둑 한 번 안 들었대.' '나는 벽 하나 두고 그런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섭고 징그러워서 잠이 안 올 것 같은데. 꼭 두꺼비같이 생겼잖아.'"(157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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