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간판 장유빈의 호쾌한 플레이, DP월드투어에서 통할까… “유럽선수들과 경쟁 기대된다”

김경호 기자 2024. 10. 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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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KPGA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 장유빈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상금 선두 장유빈을 비롯한 정예 30명이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장유빈, 김민규, 허인회, 박상현 등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0명은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파72·7470야드)에서 열리는 KPGA투어 겸 DP월드투어로 진행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참가해 유럽투어 등 해외파 선수 90명과 정상을 다툰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KPGA투어 대회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DP월드투어에 편입돼 양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대회에서 임성재, 배용준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한 박상현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KPGA 투어 선수가 30명밖에 못나가는게 크게 아쉽지만, 일단 출전권을 딴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많은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우승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받아 대상경쟁에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고 상금 68만 달러(약 9억 3000만원)와 고급 제네시스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게된다. 내년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활용해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박상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했고, 지난주 더 채리티 클래식 종료시점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9명이 출전권을 받았다. 장유빈, 김민규, 허인회, 이정환, 옥태훈, 김홍택, 이승택, 강경남, 전가람, 조우영이 톱10에 들었고 이태희가 지난주 공동 7위를 발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8위까지 6계단 올라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박상현은 올해 제네시스 포인트 25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2승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218점을 획득, 2위 김민규에 1443점 차로 크게 앞서가고 있는 장유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DP월드투어 대회에 나가게 돼 영광”이라며 “유럽투어 선수들과의 경쟁도 기대된다”며 설레는 기분과 의욕을 밝혔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14야드(1위), 평균타수 1위(69.44타) 장유빈이 유럽투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빛을 낼지 관심을 모은다.

이 대회에는 김주형, 안병훈도 참가해 오랜만에 국내팬들에게 인사한다. 세계랭킹 25위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겸 KPGA 대회인 2022년 GS칼텍스 매경오픈(5월) 이후 처음이고, 세계 35위 안병훈은 2018년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6년여 만이다.

지난해 5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DP월드투어 통산 9승의 파블로 랄라자발(스페인)을 비롯해 유럽투어 간판선수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등 간판선수들도 도전장을 냈다.

한편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의 상금은 시즌 상금 랭킹에서 50%만 반영된다. KPGA투어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투어 대회 평균 우승상금 대비 해당 대회의 우승상금이 350%를 초가할 경우 절반만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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