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 2024] 장재현(43) 영화감독

조유빈 기자 2024. 10. 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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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은 《파묘》…‘K오컬트’의 새 역사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오컬트 장르 최초의 '천만 흥행'. 장재현 감독은 영화 《파묘》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묘 이장을 둘러싸고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이 영화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1191만 명)를 동원하며 오컬트 장르뿐 아니라 한국 영화 산업에까지 희망을 심어줬다.

장재현 감독 ⓒ쇼박스 제공

종교에 기반을 두고 초자연적 이야기를 연출하는 그는 영화계의 특별한 존재다. 앞서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선보인 'K오컬트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검은 사제들》은 그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인 단편 《12번째 보조사제》를 확장해 내놓은 장편영화다. 귀신 들린 고등학생 소녀를 구하기 위해 구마 의식을 하는 신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는 이 영화로 5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장재현이라는 이름을 영화계에 각인시켰다. 《사바하》에는 신흥 종교집단의 정체를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파묘》는 그의 세 번째 오컬트 영화다. 역사의 아픔까지 영화에 투영하며 전작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해 무덤을 파냄'이라는 의미의 '파묘'라는 단어에서 역사의 상처를 발견한 장 감독은 그 의미를 오컬트 영화에 덧대 영화를 완성했다.

개봉 전부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던 《파묘》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았다. 오컬트라는 강렬한 장르와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 탁월한 연출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최근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개봉 9개월째인 지금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작품성에 이어 대중성까지 입증했다. 역대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순위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에서 1위를 기록했고, 호주‧태국‧인도에서 2위, 북미에서 3위를 차지했다. 10월18일 일본에서도 개봉, K오컬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 진화하고 싶다"는 장 감독의 차기작은 《파묘2》가 아니다. 그는 영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차기작이 '뱀파이어 영화'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브램 스토커가 쓴 소설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받아, 러시아 정교회를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 영화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마니악'한 차기작은 또 한 번 세계를 사로잡게 될까. 작품 공개까지는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 '대한민국 권력 지도' 움직일 우리의 자화상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구약성경 전도서 1장)." 성경의 오래된 말처럼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물론 권력은 스스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새로운 리더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과제를 담아내며 스스로 새로운 권력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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