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신병 공개 금지’ 등 임대 동물원의 엄격한 5가지 준수 사항-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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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에 임대한 판다 두 마리가 지난 15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중국이 워싱턴에 새로운 판다를 보낸 것은 24년 만으로 3살짜리 암컷 '친바오'와 수컷 '바오리'는 앞으로 10년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살게 된다.
중국은 판다 소유권을 갖고 동물원은 10년 동안 전시하고 번식하는 데 따른 비용을 지불한다.
2000년 스미소니언 동물원으로 임대된 판다 '메이샹'은 2005년 이후 최소 21차례 인공수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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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촬영도 제한, 규정 어기면 계약 취소 조항도
![[서울=뉴시스]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가 3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야외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에버랜드는 생후 15개월에 접어든 쌍둥이 판다들의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자 지난달 말부터 야외 방사장 적응 훈련을 조금씩 진행, 일정 기간 적응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내 팬들에게 쌍둥이 판다들의 야외 생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2024.10.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1/newsis/20241021120950193zfaq.jpg)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미국에 임대한 판다 두 마리가 지난 15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중국이 워싱턴에 새로운 판다를 보낸 것은 24년 만으로 3살짜리 암컷 ‘친바오’와 수컷 ‘바오리’는 앞으로 10년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살게 된다.
지난 6월에도 판다 한 쌍이 샌드에이고 동물원에 임대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9일 판다 ‘임대’를 계기로 중국이 타국에 판다를 보내는 계약을 맺으면서 엄격한 조건 5가지를 소개했다.
이같은 ‘비밀 계약’ 내용이 알려지기는 이례적이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측이 맺은 계약에 대해 ‘미국 어류 및 야생 동물 관리국’은 핵심 구절을 검은색으로 칠한 뒤 공개했다고 NYT는 전했다.
계약에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등의 요구 조건이 상세히 규정되어 있다.
첫째 조건은 언론에 대한 통제다. 중국측과의 상의 없이 판다의 질병, 사망 및 ‘다른 중요한 문제’ 등 판다의 신병에 대해 알려서는 안된다.
둘째는 임대료 등 돈에 관한 내용이다.
중국에서 판다 한 쌍을 임대하는 데 연간 최대 110만 달러(약 15억 원)를 지불한다. 동물원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일반 사람들과 큰 돈을 버는 자선가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은다.
중국은 판다 소유권을 갖고 동물원은 10년 동안 전시하고 번식하는 데 따른 비용을 지불한다.
중국 야생동물 보호협회는 ‘임대’ ‘임대료’와 같은 상업적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측도 ‘협력 연구 및 번식 계약’이라고 부른다고 NYT는 전했다.
셋째는 중국 판다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미국에 와서 자문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 동물원은 전문가의 항공료, 호텔, 1인당 100~150달러의 일일 수당을 지불한다.
동물원에서는 판다 연구나 적응에 필요한 자문, 때로는 인공수정 시술 컨설팅을 위해 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
넷째는 라이브 캠 제한이다. 지난해 멤피스 동물원의 팬더 러러가 상태가 악화되다 사망하는 모습이 판다 애호가들의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전달됐다. 암컷 판다 야야도 동물복지단체와 중국 판다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너무 마르고 털이 엉켜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런 비판을 피하기 위해 판다 촬영을 제한하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광고 비용을 동물원측이 지불하기도 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사전에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편집하고 승인한 영상이나 이미지만 보여주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스미소니언 보존 생물학자인 멜리사 송거는 8월 이런 조항에 반발하기도 했다.
다섯 째는 규칙을 어기면 계약을 취소한다는 내용이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다양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판다를 중국으로 다시 불러올 수 있는데 관련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는 것도 한 가지다.
부적절한 먹이 관리, 죽음의 위험이 있는 판다의 건강 문제 등도 있다.
앞서 NYT는 16일자에서는 30년 이상 이어져 온 판다 외교에 어두운 면도 있다고 전했다.
동물원에서 사육된 판다들이 인공 번식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하는 데 암컷의 경우 기껏해야 1년에 3일간만 자연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암컷 판다에게 5일 동안 6차례나 인공 수정을 시도한 경우도 있었다. 수컷 판다는 마취를 하고 전기 자극을 통해 정자를 채취했다. 지나치게 높은 전기 자극을 받은 수컷 판다는 몇 달간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식욕을 잃었다고 한다.
NYT는 스미소니언 동물원도 번식을 위해 판다를 ‘학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전했다. 2000년 스미소니언 동물원으로 임대된 판다 ‘메이샹’은 2005년 이후 최소 21차례 인공수정을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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