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후반기, 尹·韓 면담 성과에 달렸다”

윤정선 기자 2024. 10.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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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로와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1일 면담을 앞두고 "면담에서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 당정 파탄을 넘어 사실상 분당 상태에서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많은 국민이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면담이 빈손으로 끝나면 정말 큰일 난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한 대표도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전부 관철하기보다 대통령과 함께 간다는 인식을 이번 면담 이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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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로들 “성과 내놓지 못하면
사실상 분당 상태 놓일 것” 우려
정권 운명 가를 면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호남 기자

국민의힘 원로와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1일 면담을 앞두고 “면담에서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 당정 파탄을 넘어 사실상 분당 상태에서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나 싶다”며 “이번 면담으로 국민에게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등 걱정되는 일을 줄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정 기조 변화 등도 열어두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많은 국민이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면담이 빈손으로 끝나면 정말 큰일 난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한 대표도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전부 관철하기보다 대통령과 함께 간다는 인식을 이번 면담 이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빈손 면담 시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면담 결과에 따라) 자칫하면 대통령은 두 개의 야당을 상대로 정치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 관련 인적 쇄신 등 강도 높은 변화를 거론한 한 대표 요구에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유준상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실이) 김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인사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내놓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경식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한 대표가 자신의 주장을 모두 관철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윤정선·이은지·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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