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세계바다 30% 보호목표 너무 더뎌…83년 뒤 달성"

정윤주 2024. 10.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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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하겠다는 국제사회의 '30x30' 목표 기한을 불과 6년 앞두고 있지만, 진전이 매우 더뎌 현재 속도로는 83년 뒤인 2107년에나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1일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COP16)를 맞아 '약속에서 실천으로: 글로벌 해양조약을 통한 30x30 목표 달성'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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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생물다양성총회 앞두고 지적…"글로벌 조약 비준 필요"
그린피스 아틱 선라이즈호가 갈라파고스 탐사 중 촬영한 거북이 [그린피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하겠다는 국제사회의 '30x30' 목표 기한을 불과 6년 앞두고 있지만, 진전이 매우 더뎌 현재 속도로는 83년 뒤인 2107년에나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1일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COP16)를 맞아 '약속에서 실천으로: 글로벌 해양조약을 통한 30x30 목표 달성'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린피스는 보고서에서 "현재 세계 해양의 2.7%만 고도로 보호되고 있고, 공해는 0.9%만 보호되고 있다"며 "'30x30 목표를 달성하려면 각국 영해를 넘어 공해 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과 국제사회 협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또 '더 뜨거워진 바다: 글로벌 해양조약이 기후 행동을 강화하는 방법'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로 최근 5년간 해양 산소 함량이 1970년대 대비 1∼2% 감소했고, 지난 7월까지 전 세계 산호의 73%가 백화 현상을 겪을 정도로 열에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연하 그린피스 해양 캠페이너는 "글로벌 해양조약이 비준을 통해 발효돼야 해양 보호구역을 확대하기 위한 실행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한국이 내년 해양 보호에 관한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아워오션 콘퍼런스' 개최국인 만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양조약을 비준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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