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0.25%P 인하… ‘5% 성장률 달성’ 힘싣기

박세희 기자 2024. 10. 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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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1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25%포인트 내렸다.

런민은행은 지난 7월 1년물 LPR은 3.35%, 5년물은 3.85%로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덕에 위안화 가치에 타격 없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여유가 생기자 금리 인하를 다시 단행한 것이다.

판 행장은 지난 18일 한 포럼 연설에서도 "21일 공표될 LPR은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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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적용 LPR 3.6%로 내려
전인대서 경기부양책 확정할 듯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이 21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25%포인트 내렸다. 올해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우려가 커지자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인하했다. 5년물 LPR과 1년물 LPR을 동시에 내린 것은 3개월 만이다. 런민은행은 지난 7월 1년물 LPR은 3.35%, 5년물은 3.85%로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날 LPR 인하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덕에 위안화 가치에 타격 없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여유가 생기자 금리 인하를 다시 단행한 것이다. 지난 18일에는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등 주요 국유 산업은행들도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금리 인하는 지난달 24일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장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와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인하를 발표했을 때 예고됐던 것이기도 하다. 판 행장은 지난 18일 한 포럼 연설에서도 “21일 공표될 LPR은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후에도 경기 부양책을 연이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준율은 연말 전에 0.25∼0.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다. 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아직 세계 시장의 주요 주제로 남아 있다”면서 “향후 정부 부처의 추가 브리핑이나 전인대 일정 발표가 있을지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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