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의 '연체율 딜레마'…20대·60대 소득 불안정층 유독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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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연체율 관리 리스크에 '경고등'이 켜졌다.
인뱅업계의 연체율 딜레마는 여기서 발생한다.
즉, 인뱅업계는 일반 은행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인뱅업계 관계자는 "20대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있어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인뱅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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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구조적 한계도 영향…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준수
"20대 공격적 투자성향 영향있지만, 규제 준수 무시 못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연체율 관리 리스크에 ‘경고등’이 켜졌다. 경기 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소득이 불안정한 20대와 60대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인뱅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규제도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건전성 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다른 인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8월 말 기준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2.09%로 전체 연령대 평균(1.03%)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60세 이상은 1.36%로 평균을 웃돌았다. 토스뱅크에서도 20대 이하 1.75%, 60세 이상 2.37%로 전 연령대 평균(1.12%)을 상회했다.
인뱅업계의 구조적인 한계도 있다는 지적이다. 인뱅은 총 가계대출의 일정 비율 이상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해줘야 한다. 인뱅의 출범 취지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각사별 준수비율이 정해졌지만, 올해는 30%의 일괄 기준을 적용했다. 인뱅업계의 연체율 딜레마는 여기서 발생한다. 중·저신용자는 고신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체 가능성이 크다. 즉, 인뱅업계는 일반 은행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경기 불황기에 두드러진다. 일반 시중은행들은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자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실행했지만, 인뱅은 규제 탓에 중·저신용자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뱅업계 관계자는 “20대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있어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인뱅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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