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한강 패러디에 또 논란..."표현의 자유일까, 조롱일까"

이혜미 2024. 10.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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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국정감사에 참석한 그룹 뉴진스 하니와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모습을 패러디했다가 질타를 받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는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패러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SNL 코리아의 개그 소재는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까지 이어졌다.

배우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수상소감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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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국정감사에 참석한 그룹 뉴진스 하니와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모습을 패러디했다가 질타를 받고 있다.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에는 배우 김의성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패러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니를 패러디한 이는 배우 지예은이다. 그는 하니가 일본 도쿄돔 콘서트에서 보여줬던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상황을 재현했다. 그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국정감사에 나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목소리를 냈던 하니를 웃음거리로 삼는 것에 팬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또한 문제가 된 것이 지예은의 말투였다. 그는 베트남계 호주인 하니의 다소 어색한 한국어 발음으로 말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렀다.

SNL 코리아의 개그 소재는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까지 이어졌다. 배우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수상소감을 재현했다. 그는 "수상을 알리는 연락을 받고는 처음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서는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전해졌다"고 대답했으나 다소 움츠린 자세와 나긋한 말투를 강조했고 실눈을 뜬 채 연기했다. 이는 한강 작가의 "외모와 목소리를 조롱했다"며 논란을 키웠다.

방송을 보고 분노한 시청자들은 "너네는 노벨문학상 수상소감이나 국정감사 나와서 발언한 걸 조롱하는거니", "존중 받아야 할 분들을 조롱하고 인종차별적인 내용으로 방송을 만드는 게 정상적인 방송이냐", "방송이 나갈 때까지 그 누구도 잘못된 걸 인지 못한 거 부끄러운 줄 아세요", "반성하고 회개하며 사과해라"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보였다.

하지만 이를 "표현의 자유"라며 옹호하는 이도 많다. 이들은 "그저 개그일 뿐"이라며 "뭘 할 때마다 논란이 되면 개그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한편 'SNL 코리아' 시즌6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31일에는 일반인 크리에이터를 성적으로 희화화했으며 9월 14일에는 태극기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 '창씨개명'까지 건들어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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