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 번 하기 힘드네’ 쥘리앵 게리에 229전 230기… 9차 연장전 끝에 유럽 프로골프 생애 첫 우승

김경호 기자 2024. 10.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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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앵 게리에가 21일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데 골프 소토그란데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9차 연장전에서 파 퍼트를 넣고 승리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게티이미지



쥘리앵 게리에(39·프랑스)가 DP월드투어에서 기록적인 9차 연장전을 치르고 데뷔 230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게리에는 21일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데 골프 소토그란데(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호르헤 캄피요(스페인)와 공동 1위로 마친 뒤 9번째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2010년 유럽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한 게리에는 2부 투어에서 2승, 프랑스 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나 DP월드투어에서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서로 끝낼 기회를 놓치며 맞은 9번째 연장에서 게리에가 2.4m 파 퍼트를 넣었고, 캄피요가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9차 연장전은 DP월드투어 타이기록이다. 1989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1989년 더치 오픈에서 9홀 연장 끝에 우승했고, 게리에의 코치인 라파엘 재클린이 2013년 스페인 오픈에서 9홀 연장 끝에 승리했다.

게리에는 “마지막 퍼트를 넣을 때 아이들이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거둔 우승이고,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DP월드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존 람(스페인)은 6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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