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엔씨소프트, 추가 구조조정 돌입할 듯

김미경 2024. 10. 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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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인력 감축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대규모 인적쇄신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악화 원인은 주력 상품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모바일 게임 3부작의 매출 감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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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로고. 누리집 갈무리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인력 감축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조만간 구성원들에게도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박병무 공동대표를 영입한 뒤 올해 상반기 개발 지원 조직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쇄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폐업했다.

이번에는 추진하는 구조조정 대상에는 게임 개발·운영 관련 부서 직원의 상당수가 포함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권고사직과 함께 희망퇴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마지막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본사 인력을 4000명대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엔씨소트트 인력은 5023명이었다.

인력 조정과 함께 일부 게임 개발 조직을 추가로 분사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지난 6월 이사회에서 품질보증(QA) 및 시스템통합(SI)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엔씨큐에이·엔씨아이디에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약 360명이 소속된 분사 법인은 지난 2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대규모 인적쇄신에 돌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도인 2022년보다 각각 30.8%, 75.4% 급감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간신히 적자는 면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악화 원인은 주력 상품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모바일 게임 3부작의 매출 감소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재작년 대비 38%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한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는 실적 부진을 만회할 매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내놓은 난투형 대전 게임 '배틀크러쉬' PC 스팀 버전 역시 반응이 좋지 않다. 지난 8월 한국·일본·대만 시장에 진출한 역할수행게임(RPG) '호연'도 기대 이하 성과다.

이달 초 출시한 TL 글로벌 버전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실적 개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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