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물수리에 무슨 일이…날개뼈 부러진 채 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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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수리가 날개뼈가 부러지고, 목과 몸통에 출혈을 일으킨 채 발견돼 환경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을 들어보면, 전날 오후 형산강 일대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벌이던 생물자원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은 경북 경주시 강동면 국당리 국당교 인근에서 물수리 한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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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형산강 일대서 발견…목·몸통에 출혈 흔적 발견돼 조사 나서
경북 경주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수리가 날개뼈가 부러지고, 목과 몸통에 출혈을 일으킨 채 발견돼 환경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을 들어보면, 전날 오후 형산강 일대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벌이던 생물자원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은 경북 경주시 강동면 국당리 국당교 인근에서 물수리 한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겨울철 동시 센서스란 겨울철 국내에 도래하는 철새 현황을 파악하는 활동이다. 이곳은 겨울철새인 물수리의 주요 월동지인 포항시 남구 연일읍과 인접한 곳이다.
발견 당시 물수리는 강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날개뼈가 부러져 있었고, 목과 몸통에 피가 묻은 상태였다. 물수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등급 ‘관심’ 동물이다. 겨울철새로 9~11월 한반도에 머물다 ‘고향’인 러시아 등지로 돌아간다. 올해 포항 형산강을 찾은 물수리는 3~4마리로 추정된다.
형산강 유역에서 물수리 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물수리를 찍기 위해 형산강을 자주 찾는다는 한 탐조가는 연합뉴스에 “멀리서 날아와 보기 드문 물수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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