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맛피아’가 입었던 조리복 살 사람? 서울옥션 나눔경매 개최

Lot. 5, 권성준(나폴리 맛피아)의 친필 사인 조리복, 사이즈 L.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나폴리 맛피아’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우승하고 화제를 모은 요리사 권성준의 친필 사인 조리복이 자선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위아자 나눔상점 X 서울옥션 자선 경매’(이하 ‘나눔경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나눔 축제 ‘위아자 나눔위크’ 행사의 일환이다.

이날 시작하는 나눔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경매품 확인과 응찰이 가능하다. 마감은 오는 25일 오후 2시이며, 이 시간부터 랏(Lot·경매 관리번호) 순서대로 응찰이 마감된다. 출품작은 총 33점으로, 자선 경매인 만큼 모든 출품작의 시작가는 0원이다. 판매 수익 중 일부는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된다.

Lot. 4, 하태임, 1973 - ,Un Passage No.246017, 28×38cm, 2024

다양한 미술품을 비롯해 연예·스포츠 스타 및 각계 명사의 애장품이 경매에 올라 주목된다. 김선우, 문형태, 청신, 하태임 등 미술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지닌 작가의 원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최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권성준 셰프의 친필 사인 조리복, 육상선수 김민지의 친필 사인지와 헤드폰, 배우 임지연의 코트와 친필 사인지 등도 있다. 특히, 조리복은 지난 3년간 권 셰프가 직접 입었던 것으로, 앞면 주머니 상단에 ‘Via Toledo Chef&Owner Eloi Kwon’이라는 자수가 새겨져 있다. 비아 톨레도(Via Toledo)는 권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이름이다. 자수 윗부분에는 권 셰프의 친필 사인이 있다.

출품작 중 미술품은 프리뷰 전시를 통해 경매 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미술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들의 원화 작품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성이 높은 각계 명사들의 소장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이번 나눔경매가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