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 2024] 이주언(42) 사단법인 두루 소속 공익변호사

이혜영 기자 2024. 10.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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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시' 부산에는 공익 사건을 전담하는 변호사가 단 2명 있다.

그는 "공익법 활동이 지속가능하려면 저뿐만 아니라 공익변호사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자리도 지역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뜻 있는 청년변호사들이 부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익법 생태계를 잘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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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에서 키운 ‘연대’의 꿈, 공익 전담 변호사로 펼친다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이주언 변호사 제공

'제2의 도시' 부산에는 공익 사건을 전담하는 변호사가 단 2명 있다. 사단법인 두루 소속 이주언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가 그중 한 명이다.

부산 다대포에서 바다를 보고 자란 이 변호사는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연수원 수료 후 3년간 로펌에서 근무했다. 시간이 흘러 2015년부터 그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 공익 변호사를 '전업'으로 삼는 어려운 길을 택했다. 연대의 힘을 믿고, 연대의 힘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대학 재학 당시 장애인 야학에서 만난 학생들로부터 배운 더 넓은 세상, 그리고 장애 감수성은 공익변호사로서의 활동에 밑거름이 됐다. 사법시험을 공부할 때 조영래 변호사의 책과 변론집을 접하고 '따뜻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를 꿈꾼 그는 지금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 앞에 놓인 계단을 하나씩, 묵묵히 올라가는 중이다.

서울에서 7년 간 공익변호사 활동을 한 이 변호사는 지역의 경우 소수자나 취약 계층에 대한 법률 지원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변호사는 "지역으로 가도 제가 할 일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부산에 와보니 정말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남 잘 되는 일을 좋아한다"는 이 변호사는 공익단체와 법률가를 잇는 다리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공익 변론을 하며 지속 가능한 법률 지원에 대한 갈증을 느낀 이 변호사는 최근 부산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산하에 프로보노 소위원회 신설도 이끌어냈다. 프로보노는 변호사들이 무료 또는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의뢰인에게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변호사는 "(지방 도시는) 공익전업 변호사가 거의 없으니 장애인권 영역 뿐 아니라 빈곤 문제, 이주민, 성소수자, 환경, 노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률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저도 매일 매일 배우면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익법 활동이 지속가능하려면 저뿐만 아니라 공익변호사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자리도 지역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뜻 있는 청년변호사들이 부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익법 생태계를 잘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2024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 '대한민국 권력 지도' 움직일 우리의 자화상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구약성경 전도서 1장)." 성경의 오래된 말처럼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물론 권력은 스스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새로운 리더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과제를 담아내며 스스로 새로운 권력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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