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명태균 사태·尹-韓 회동·탄핵카드·문다혜 논란’…의견은?”
KBS 2024. 10.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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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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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명태균 사태·尹-韓 회동·탄핵카드·문다혜 논란’…의견은?”
▷ 고성국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만나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요즘 정치권에 명태균 씨의 이른바 살라미식 폭로. 참 잘게 잘 이렇게 한꺼번에 폭로 쾅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그런 살라미식 폭로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얘기를 할 때 고개를 좌우로 이렇게 좀 보면서 하는 그거를 대선 때는 상대방 측에서 도리도리 뭐 이러면서 그냥 좀 놀리기도 하고 공격도 하고 그랬는데 그걸 자기가 조언을 해서 고쳐줬다 뭐 이런 주장까지 내놨는데 명태균 씨의 이런 계속되는 폭로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최고위원님.
▶ 김재원 : 사실 뭐 이게 폭로라고 할 것도 없고 또 자신의 역할을 어느 정도 누구든 대선 캠프에 관여한 사람들이 좀 과장하는 성향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이게 너무 터무니없으면 좀 이걸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고개를 말하면서 자꾸 이렇게 돌리는 걸 처음 제가 목격한 것은 정치 참여 선언할 때 그때였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말하자면 TV 토론이 이제 시작되었는데 처음 TV 토론은 우리 당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 한 9명쯤 됐을 겁니다. 8명 넘어갔으니까요. 9명, 10명쯤 됐을 텐데 모두가 참여하는 TV 토론이었어요. 그게 이제 9월 중순에 있었는데, 7월 말에 입당하고 9월 중순에 있었는데요. 그때 이제 TV 토론을 하면서 저한테 TV 토론 잘하니까 한번 와서 감독을 해달라고 했었거든요. 그 처음 TV 토론 때부터 문제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스튜디오 하나를 빌려놓고 이제 역할을 전부 다 해서 이제 그 질문 답변을 하는데 저한테도 협조 요청을 해서 가장 독하게 질문한 사람의 역할을 할 사람 후배를 하나 데리고 갔었죠. 들어가서 아주 그냥 들으면 펄쩍 뛸 그런 질문을 해라. 아마 하태경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정도의 역할을 하게. 그래놓고 제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때 사회는 이제 나중에 강원지사 출마했다가 김진태 의원한테 밀린 시민사회수석까지 지낸.
▷ 고성국 : 황상무 씨가 했군요.
▶ 김재원 : 황상무 씨가. 아니, 뭐 실명을 거론. 황상무 씨가 사회를 보고.
▷ 고성국 : 뭐 당시에 캠프에서 일을 했으니까.
▶ 김재원 : 네, 그래서 역할 쭉 이제 하는데 제가 옆에서 보니까 후보가 답변을 하면서 고개를 심하게 돌리더라고요, 그때도. 그래서 이게 이제 잘 보니까 카메라는 앞에 있고 사회자는 이쪽에 있고 그다음에 후보자들은 일렬로 앉아요. 그 현장의 구도를 갖다 놓고 그대로 하는데 그래서 제가 계속 보고 있다가 고개를 안 돌리게 하는 방법은 결국은 한쪽에 시선을 고정해야 되는데 이분은 이제 그 경험이 좀 적으니까 카메라도 봤다가 그다음에 사회자도 봤다가 그다음에 옆에 질문한 사람 봤다가 이걸 막 돌리고 있어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건 굉장히 힘들 테니까 사회자하고.
▷ 고성국 : 사회자를.
▶ 김재원 : 네, 그래서 사회자를 보고 이야기하고 이게 골프 칠 때 헤드업 하면 공이 제대로 안 가지 않나. 그러면서 사회자하고 대화하는 걸 훈련을 많이 시켰거든요. 그래서 이제 TV 토론 첫 번째 TV 토론 가니까 초기에 한 10분 정도는 되던데 이게 뭐 한번 흐트러져 버리니까 또 원위치하는 겁니다. 그 TV 토론이 한 7, 8번, 9번쯤 된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이제 그걸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해서 나중에 점점 그 흐트러지는 시간이 조금 밀렸을 뿐이고 TV 토론이 거의 끝날 때까지도 이게 교정이 잘 안 됐었어요, 사실은.
▷ 고성국 : 워낙 오래된 습관이라 그랬던 모양이죠?
▶ 김재원 : 습관이기도 하고 이게 어색해서. 보통 TV 토론이나 카메라에 출연하는 경우에는 카메라를 의식하고 카메라가 시청자의 시선이잖아요. 그래야 하는데 이제 그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계속 어색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래서 여기에 집중하라고. 나중에 내용은 둘째 치고 이거 고개 흔들면 신뢰가 떨어진다 하고 계속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무슨 기회가 있어서 한마디 했을 수는 있죠. 근데 손흥민 선수한테 와서 저기 골대가 저쪽이니까 저쪽 보고 세게 쳐라 이렇게 한마디 해놓고는 내가 손흥민 선수 다 키웠다 이러면 그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입니까? 그리고 저 스스로도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고개 돌린 습관을 교정했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거든요.
▷ 고성국 : 저도 처음 듣습니다, 최고위원님한테.
▶ 김재원 : 아니, 왜냐하면 제가 다 교정하지 못했으니까 마지막까지도. 그런데 요즘은 이제 워낙 익숙하니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때문에 제가 뻥을 많이 친다 그렇게 생각을 하죠.
▷ 고성국 : 그런가 하면 하태경 전 의원 측에 홍준표 시장을 공격하라 자기가 그랬다 이런 주장도 내놨습니다. 그런데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시에 클린선거전략본부장 그런 걸 맡고 있었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네거티브 이런 거 좀 하지 말자고 했던 그런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
▶ 김재원 : 그런데 사실 이름은 클린 선거인데 이재명 후보 공격용 검증 자료를 총괄하고 있었고요.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대응이죠.
▷ 고성국 : 네거티브 대응팀.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공격 방어의 역할을 팀을 한 100여 명 데리고 전부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내 이런 싸움에 대해서는 아마 다른 쪽에서 대응을 했었을 텐데 이것은 TV 토론할 때마다 이제 그 각 팀에서 자료도 제공하고 후보자가 우리가 공격할 소지가 있는 건 전부 다 공격할 건수를 만들고 방어를 해야 될 경우에는 또 그걸 대비를 전부 하게 되죠. 그런데 그때 이제 제가 맡았던 곳은 대장동 사건 자료를 제공한다든지 이런 것이었고 한데 하태경 전 의원이 홍준표 시장을 공격하라고 명태균 씨가 이야기를 해서 하태경 의원이 공격할 분도 아니고, 하태경이라는 분이. 그런데 그 두 분의 말에 저는 답이 있다고 봐요. 하태경 의원은 그런 말 처음 듣는다고. 홍준표 시장은 하태경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것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손흥민 선수한테 볼 세게 차라, 골대 쪽으로 세게 차면 골 들어간다 뭐 이런 말 한마디 해놓고 내가 저 손흥민 선수 내가 키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수준 아닌가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그래요? 명태균 씨하고 뭐 설전도 벌이셨던 것 같던데요.
▶ 김재원 : 설전이라고 하려면 만나서 삿대질이라도 해야 하는데 저는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고 명태균 씨가 저에게 전화를 와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것 그리고 그에 대해서 제가 답변한 것 그게 유일한 거기 때문에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나고 명태균 씨 이름도 처음 들었고요.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당에서,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나 대통령실 쪽에서는 명태균 씨가 자꾸 손흥민 선수한테 세게 골문을 향해서 차라는 수준의 얘기였든 뭐든 자꾸 뭘 폭로성 인터뷰를 하고 그걸 또 여러 언론이 보도를 하니까. 그런데 그 내용들이 당이나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 좋은 일은 아닐 거 아니에요. 그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있는데 이게 무대응으로 하기에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일일이 대응하자니 좀 그렇고 대응 자체가 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저도 이분의 실체를 드러내고 빨리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을 했는데 문제는 많은 분들이 느끼기에 엮이지 않고 싶은 분인 걸로 지금 보여져요, 전부 다. 홍준표 시장도 고소하겠다고 하다가 뭐 그냥 포기하고 또 제가 아는 몇몇 분들은 좀 자극하지 말라고 부탁도 하는 그런 당내 중진 의원님들도 계시고 한데.
▷ 고성국 : 최고위원님한테?
▶ 김재원 : 지금은 이제 또 민주당이 특검까지 들고 나왔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명태균 씨를 자극해서 나올 여러 가지 이야기는 우리 당의 선의의 피해자도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서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그런 행위로 갈 것이 자명한 사안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명태균 씨 가급적 좀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제가 먼저 우리 당 지도부에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사안은 결국에는 명태균 씨가 불법 행위가 있으면 검찰에서 빨리 수사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처리를 해주는 것이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검찰은 무슨 표현을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보고 있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가요, 뭐 하는지. 요즘 검사들은 단내가 그렇게 빨리 나는지 모르겠는데 빨리 이 사건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게 좋죠. 원래 출발한 곳은 김영선 의원과 명태균 씨 그리고 지금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강모 씨 이 사람들 사이의 금전 거래 관계에서 시작된 사건이거든요.
▷ 고성국 : 수사 자체는 그거죠.
▶ 김재원 : 그러면 그 수사부터 똑바로 했으면 그다음 단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중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영역이 있고 그냥 혼자 떠드는 영역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밝혀줘야 되는데 검찰은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명태균 씨가 19대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뭐 이런 식의 보도도 있던데 혹시 파악해 보셨어요?
▶ 김재원 : 문재인 선대위를 뭐 저희들이 파악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런데 이분은 사실 명태균 씨는 선거 때마다 각 후보들에게 접근해서 자신이 여론조사를 할 수 있고 그에 대해서 결과를 좋게 만들 수 있고 당신을 당선시킬 수 있고 뭐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이지 않습니까. 이분이 무슨 이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정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말하면 본인은 우리 당의 일반 당원으로 되어 있다는데 스스로 그것조차 내가 왜 당원이냐 할 정도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선거 때 어느 정당의 선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그것은 지극히 본인은 관심도 없을 그런 사안 아닌가. 특별히 문재인 선대위에서 역할을 했다면 또 똑같은 사안이겠죠. 그래서 저는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선거 때마다 후보들에게 일정한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도 굉장히 과장되어 있거나 또는 어떻게 보면 전체 우리 대통령 선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얼마나 역할 분담을 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이 그냥 내가 한마디 해서 결과가 저래 됐으니까 내가 다 했다 이런 정도 수준이 아닌가. 손흥민 선수가 지금 잘 뛰고 있잖아요. 그 내 한마디에 다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생각할 그런 정도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 김재원 : 그 모든 걸 다 자기가 해결했다고 생각하잖아요.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역술인들이 가끔 동쪽으로 가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그러는데.
▶ 김재원 : 어차피 선거 때 와서 당신 당선된다 이야기해 놓으면 1, 2등한테 이야기하면 50%입니다. 부채도사하고 똑같죠, 이렇게.
▷ 고성국 : 확률은 50%. 오늘 여권으로서는 상당히 좀 신경 쓰이는 그런 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오후에 있습니다.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 김재원 : 하여튼 우리 당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과 당대표의 이른바 독대가 잘 이뤄져서 이제 좀 갈등이 봉합되고 국민들의 걱정도 좀 덜게 하는 그런 만남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에 하나 이번 독대 면담이 제대로 결말을 맺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고요. 특히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보수 분열의 걱정을 지금 아주 극도로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11월 2일부터 직접 김건희 여사 규탄대회라는 이름의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집회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점점점점 우리 가까웠던 그 시절의 아픈 추억이 또 되살아나는 그런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이 중차대한 이 상황에서 대통령과 당대표의 면담이 잘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인데 전망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고 솔직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 고성국 : 왜 그렇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지금 이 산적한 문제는 결국은 어느 쪽이든 양쪽 다 조금씩 자기 주장을 좀 접고 우리 보수 진영 전체의 공멸을 막아낼 정도의 큰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서로 상대방이 나를 정말 걱정해서 이런 말을 한다. 더 나아가서 저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다 잘되자는 의미다라는 전제가 있어야 하거든요. 즉 신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이것은 인간적인 신뢰를 넘어서서 정치적인 신뢰가 있어야 되는데 아마 거꾸로 내가 잘되기 위해서 당신은 좀 죽어달라 이런 류의 그런 요구라면 그러면 그것은 잘 성사가 되기 어렵거든요. 과거 수많은 정치적인 만남과 또 회담이 있었지만 그것이 잘 성사되지 않는 대부분은 만나서 요구했다는 사실 자체를 남기는 것이 오히려 중요한 목적이었던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야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할 때는 대부분 내가 대통령한테 이만큼 이야기했는데도 수용하지 않더라. 그러니까 우리는 장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전 단계의 정치 행사로서 영수회담이 많았었는데 제발 이번 회담만은 인간적인 신뢰, 정치적인 신뢰의 바탕에서 보수가 다시 결집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 고성국 : 김태흠 충남지사도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신뢰라는 것이 당대표께서 지금 이미 김건희 여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거든요. 만약에 똑같은 이야기라도 독대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밖에 나와서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좀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 알려지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 다만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렸다 이 정도라면 대통령도 심사숙고할 그런 시간이 있었을 텐데 지금 사실은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할지 그것만 남아 있거든요. 이런 것은 사실 그 문제를 대통령이 해결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지금쯤 벌써 면담하기 훨씬 전에 여러 가지 방법의 조치가 있었겠죠. 그런데 아직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 사태는 계속 진행 중이고 또 야당의 공세는 계속 진행 중이고 특검법은 이제 나올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쉽게 결론을 내리기 좀 어려울 가능성도 많거든요. 저는 이렇기 때문에 이 회담의 내용이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물론 지켜보고는 있어야겠지만 전망이 크게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하신 김건희 여사 관련 3가지 요구는 이미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여러 차례 얘기를 했기 때문에 뭐 모르는 분들이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환기시켜드리면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을 중단하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 김건희 여사 관련된 의혹 규명에 적극 협조하라 이겁니다.
▶ 김재원 : 저는 거기다가 대통령께서 독대를 하면서 비서실장을 배석시키니까.
▷ 고성국 : 배석하기로 한 거죠.
▶ 김재원 : 그에 대해서 우리도 비서실장을 데리고 가겠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그건 사실 대통령을 국가원수 내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냥 정치적 상대로서 대통령 당신과 나는 동급이니까 나도 비서실장 데리고 가겠다. 쉽게 말해서 배석자가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인데 그쪽만 증인이 있으면 되냐 이런 투의 지금 말씀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야당 대표도 통상 그렇게 잘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약간 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독대 자리라 하더라도 정치적인 만남의 경우에는 배석자가 있어야 합니다.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자리고 정 문제가 된다면 비서실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으면 하다못해 기록비서관이라도 배석을 해야 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1:1로 만나는 것은 지극히 사적인 자리라면 모를까 저는 그런 외의 정치적인 면담 자리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자체를 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대통령실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 원칙에도 전혀 맞지 않고 아마 어떤 정권에서도 동일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국가원수 내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고 대통령실은 당연히 그렇게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최종 검찰 처분이 있었는데 무혐의 불기소입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그 무혐의 불기소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그러면서 심우정 검찰총장 그리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뿐 아니라 직접 수사를 이끈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까지 탄핵하겠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이런 경우에 우선 이 검찰의 처분, 그러니까 무혐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검찰 처분에 대한 이런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 김재원 : 일단 심우정 검찰총장이나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제가 같이 근무해 본 분들이에요. 그리고 그분들이 얼마나 강직하고 훌륭한 분인지 제 개인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신뢰가 있고 이창수 검사장은 특히 제가 같은 부에서 선배로서 같이 선후배 관계로서 일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검찰의 수사 결과 브리핑은 제가 다 보지 못했습니다. 또 불기소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든 것을 다 살펴보지 못했는데 다만 그 증거 관계에 대한 일부 설명을 듣고 아, 저것은 충분히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더 나아가서 이창수 검사장이 정치적인 요구사항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강한 자신의 의지 표현을 했거든요. 저는 적어도 이창수 검사장의 그 말씀은 정말 진실된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검사들을 탄핵하기 시작하면 아마 이재명 대표 판결을 한 판사들도 똑같이 탄핵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민주당은 과반수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제외한 어떠한 공직자도 그냥 민주당 단독으로 탄핵 소추를 할 수 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더 이상 충원해 주지 않으면 탄핵 결정을 끝까지 결론을 맺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그 공직자들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자기 자리로 돌아올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 고성국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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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요즘 정치권에 명태균 씨의 이른바 살라미식 폭로. 참 잘게 잘 이렇게 한꺼번에 폭로 쾅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그런 살라미식 폭로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얘기를 할 때 고개를 좌우로 이렇게 좀 보면서 하는 그거를 대선 때는 상대방 측에서 도리도리 뭐 이러면서 그냥 좀 놀리기도 하고 공격도 하고 그랬는데 그걸 자기가 조언을 해서 고쳐줬다 뭐 이런 주장까지 내놨는데 명태균 씨의 이런 계속되는 폭로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최고위원님.
▶ 김재원 : 사실 뭐 이게 폭로라고 할 것도 없고 또 자신의 역할을 어느 정도 누구든 대선 캠프에 관여한 사람들이 좀 과장하는 성향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이게 너무 터무니없으면 좀 이걸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고개를 말하면서 자꾸 이렇게 돌리는 걸 처음 제가 목격한 것은 정치 참여 선언할 때 그때였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말하자면 TV 토론이 이제 시작되었는데 처음 TV 토론은 우리 당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 한 9명쯤 됐을 겁니다. 8명 넘어갔으니까요. 9명, 10명쯤 됐을 텐데 모두가 참여하는 TV 토론이었어요. 그게 이제 9월 중순에 있었는데, 7월 말에 입당하고 9월 중순에 있었는데요. 그때 이제 TV 토론을 하면서 저한테 TV 토론 잘하니까 한번 와서 감독을 해달라고 했었거든요. 그 처음 TV 토론 때부터 문제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스튜디오 하나를 빌려놓고 이제 역할을 전부 다 해서 이제 그 질문 답변을 하는데 저한테도 협조 요청을 해서 가장 독하게 질문한 사람의 역할을 할 사람 후배를 하나 데리고 갔었죠. 들어가서 아주 그냥 들으면 펄쩍 뛸 그런 질문을 해라. 아마 하태경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정도의 역할을 하게. 그래놓고 제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때 사회는 이제 나중에 강원지사 출마했다가 김진태 의원한테 밀린 시민사회수석까지 지낸.
▷ 고성국 : 황상무 씨가 했군요.
▶ 김재원 : 황상무 씨가. 아니, 뭐 실명을 거론. 황상무 씨가 사회를 보고.
▷ 고성국 : 뭐 당시에 캠프에서 일을 했으니까.
▶ 김재원 : 네, 그래서 역할 쭉 이제 하는데 제가 옆에서 보니까 후보가 답변을 하면서 고개를 심하게 돌리더라고요, 그때도. 그래서 이게 이제 잘 보니까 카메라는 앞에 있고 사회자는 이쪽에 있고 그다음에 후보자들은 일렬로 앉아요. 그 현장의 구도를 갖다 놓고 그대로 하는데 그래서 제가 계속 보고 있다가 고개를 안 돌리게 하는 방법은 결국은 한쪽에 시선을 고정해야 되는데 이분은 이제 그 경험이 좀 적으니까 카메라도 봤다가 그다음에 사회자도 봤다가 그다음에 옆에 질문한 사람 봤다가 이걸 막 돌리고 있어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건 굉장히 힘들 테니까 사회자하고.
▷ 고성국 : 사회자를.
▶ 김재원 : 네, 그래서 사회자를 보고 이야기하고 이게 골프 칠 때 헤드업 하면 공이 제대로 안 가지 않나. 그러면서 사회자하고 대화하는 걸 훈련을 많이 시켰거든요. 그래서 이제 TV 토론 첫 번째 TV 토론 가니까 초기에 한 10분 정도는 되던데 이게 뭐 한번 흐트러져 버리니까 또 원위치하는 겁니다. 그 TV 토론이 한 7, 8번, 9번쯤 된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이제 그걸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해서 나중에 점점 그 흐트러지는 시간이 조금 밀렸을 뿐이고 TV 토론이 거의 끝날 때까지도 이게 교정이 잘 안 됐었어요, 사실은.
▷ 고성국 : 워낙 오래된 습관이라 그랬던 모양이죠?
▶ 김재원 : 습관이기도 하고 이게 어색해서. 보통 TV 토론이나 카메라에 출연하는 경우에는 카메라를 의식하고 카메라가 시청자의 시선이잖아요. 그래야 하는데 이제 그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계속 어색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래서 여기에 집중하라고. 나중에 내용은 둘째 치고 이거 고개 흔들면 신뢰가 떨어진다 하고 계속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무슨 기회가 있어서 한마디 했을 수는 있죠. 근데 손흥민 선수한테 와서 저기 골대가 저쪽이니까 저쪽 보고 세게 쳐라 이렇게 한마디 해놓고는 내가 손흥민 선수 다 키웠다 이러면 그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입니까? 그리고 저 스스로도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고개 돌린 습관을 교정했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거든요.
▷ 고성국 : 저도 처음 듣습니다, 최고위원님한테.
▶ 김재원 : 아니, 왜냐하면 제가 다 교정하지 못했으니까 마지막까지도. 그런데 요즘은 이제 워낙 익숙하니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때문에 제가 뻥을 많이 친다 그렇게 생각을 하죠.
▷ 고성국 : 그런가 하면 하태경 전 의원 측에 홍준표 시장을 공격하라 자기가 그랬다 이런 주장도 내놨습니다. 그런데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시에 클린선거전략본부장 그런 걸 맡고 있었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네거티브 이런 거 좀 하지 말자고 했던 그런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
▶ 김재원 : 그런데 사실 이름은 클린 선거인데 이재명 후보 공격용 검증 자료를 총괄하고 있었고요.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대응이죠.
▷ 고성국 : 네거티브 대응팀.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공격 방어의 역할을 팀을 한 100여 명 데리고 전부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내 이런 싸움에 대해서는 아마 다른 쪽에서 대응을 했었을 텐데 이것은 TV 토론할 때마다 이제 그 각 팀에서 자료도 제공하고 후보자가 우리가 공격할 소지가 있는 건 전부 다 공격할 건수를 만들고 방어를 해야 될 경우에는 또 그걸 대비를 전부 하게 되죠. 그런데 그때 이제 제가 맡았던 곳은 대장동 사건 자료를 제공한다든지 이런 것이었고 한데 하태경 전 의원이 홍준표 시장을 공격하라고 명태균 씨가 이야기를 해서 하태경 의원이 공격할 분도 아니고, 하태경이라는 분이. 그런데 그 두 분의 말에 저는 답이 있다고 봐요. 하태경 의원은 그런 말 처음 듣는다고. 홍준표 시장은 하태경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것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손흥민 선수한테 볼 세게 차라, 골대 쪽으로 세게 차면 골 들어간다 뭐 이런 말 한마디 해놓고 내가 저 손흥민 선수 내가 키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수준 아닌가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그래요? 명태균 씨하고 뭐 설전도 벌이셨던 것 같던데요.
▶ 김재원 : 설전이라고 하려면 만나서 삿대질이라도 해야 하는데 저는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고 명태균 씨가 저에게 전화를 와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것 그리고 그에 대해서 제가 답변한 것 그게 유일한 거기 때문에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나고 명태균 씨 이름도 처음 들었고요.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당에서,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나 대통령실 쪽에서는 명태균 씨가 자꾸 손흥민 선수한테 세게 골문을 향해서 차라는 수준의 얘기였든 뭐든 자꾸 뭘 폭로성 인터뷰를 하고 그걸 또 여러 언론이 보도를 하니까. 그런데 그 내용들이 당이나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 좋은 일은 아닐 거 아니에요. 그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있는데 이게 무대응으로 하기에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일일이 대응하자니 좀 그렇고 대응 자체가 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저도 이분의 실체를 드러내고 빨리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을 했는데 문제는 많은 분들이 느끼기에 엮이지 않고 싶은 분인 걸로 지금 보여져요, 전부 다. 홍준표 시장도 고소하겠다고 하다가 뭐 그냥 포기하고 또 제가 아는 몇몇 분들은 좀 자극하지 말라고 부탁도 하는 그런 당내 중진 의원님들도 계시고 한데.
▷ 고성국 : 최고위원님한테?
▶ 김재원 : 지금은 이제 또 민주당이 특검까지 들고 나왔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명태균 씨를 자극해서 나올 여러 가지 이야기는 우리 당의 선의의 피해자도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서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그런 행위로 갈 것이 자명한 사안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명태균 씨 가급적 좀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제가 먼저 우리 당 지도부에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사안은 결국에는 명태균 씨가 불법 행위가 있으면 검찰에서 빨리 수사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처리를 해주는 것이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검찰은 무슨 표현을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보고 있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가요, 뭐 하는지. 요즘 검사들은 단내가 그렇게 빨리 나는지 모르겠는데 빨리 이 사건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게 좋죠. 원래 출발한 곳은 김영선 의원과 명태균 씨 그리고 지금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강모 씨 이 사람들 사이의 금전 거래 관계에서 시작된 사건이거든요.
▷ 고성국 : 수사 자체는 그거죠.
▶ 김재원 : 그러면 그 수사부터 똑바로 했으면 그다음 단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중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영역이 있고 그냥 혼자 떠드는 영역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밝혀줘야 되는데 검찰은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명태균 씨가 19대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뭐 이런 식의 보도도 있던데 혹시 파악해 보셨어요?
▶ 김재원 : 문재인 선대위를 뭐 저희들이 파악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런데 이분은 사실 명태균 씨는 선거 때마다 각 후보들에게 접근해서 자신이 여론조사를 할 수 있고 그에 대해서 결과를 좋게 만들 수 있고 당신을 당선시킬 수 있고 뭐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이지 않습니까. 이분이 무슨 이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정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말하면 본인은 우리 당의 일반 당원으로 되어 있다는데 스스로 그것조차 내가 왜 당원이냐 할 정도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선거 때 어느 정당의 선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그것은 지극히 본인은 관심도 없을 그런 사안 아닌가. 특별히 문재인 선대위에서 역할을 했다면 또 똑같은 사안이겠죠. 그래서 저는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선거 때마다 후보들에게 일정한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도 굉장히 과장되어 있거나 또는 어떻게 보면 전체 우리 대통령 선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얼마나 역할 분담을 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이 그냥 내가 한마디 해서 결과가 저래 됐으니까 내가 다 했다 이런 정도 수준이 아닌가. 손흥민 선수가 지금 잘 뛰고 있잖아요. 그 내 한마디에 다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생각할 그런 정도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 김재원 : 그 모든 걸 다 자기가 해결했다고 생각하잖아요.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역술인들이 가끔 동쪽으로 가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그러는데.
▶ 김재원 : 어차피 선거 때 와서 당신 당선된다 이야기해 놓으면 1, 2등한테 이야기하면 50%입니다. 부채도사하고 똑같죠, 이렇게.
▷ 고성국 : 확률은 50%. 오늘 여권으로서는 상당히 좀 신경 쓰이는 그런 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오후에 있습니다.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 김재원 : 하여튼 우리 당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과 당대표의 이른바 독대가 잘 이뤄져서 이제 좀 갈등이 봉합되고 국민들의 걱정도 좀 덜게 하는 그런 만남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에 하나 이번 독대 면담이 제대로 결말을 맺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고요. 특히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보수 분열의 걱정을 지금 아주 극도로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11월 2일부터 직접 김건희 여사 규탄대회라는 이름의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집회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점점점점 우리 가까웠던 그 시절의 아픈 추억이 또 되살아나는 그런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이 중차대한 이 상황에서 대통령과 당대표의 면담이 잘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인데 전망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고 솔직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 고성국 : 왜 그렇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지금 이 산적한 문제는 결국은 어느 쪽이든 양쪽 다 조금씩 자기 주장을 좀 접고 우리 보수 진영 전체의 공멸을 막아낼 정도의 큰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서로 상대방이 나를 정말 걱정해서 이런 말을 한다. 더 나아가서 저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다 잘되자는 의미다라는 전제가 있어야 하거든요. 즉 신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이것은 인간적인 신뢰를 넘어서서 정치적인 신뢰가 있어야 되는데 아마 거꾸로 내가 잘되기 위해서 당신은 좀 죽어달라 이런 류의 그런 요구라면 그러면 그것은 잘 성사가 되기 어렵거든요. 과거 수많은 정치적인 만남과 또 회담이 있었지만 그것이 잘 성사되지 않는 대부분은 만나서 요구했다는 사실 자체를 남기는 것이 오히려 중요한 목적이었던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야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할 때는 대부분 내가 대통령한테 이만큼 이야기했는데도 수용하지 않더라. 그러니까 우리는 장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전 단계의 정치 행사로서 영수회담이 많았었는데 제발 이번 회담만은 인간적인 신뢰, 정치적인 신뢰의 바탕에서 보수가 다시 결집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 고성국 : 김태흠 충남지사도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신뢰라는 것이 당대표께서 지금 이미 김건희 여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거든요. 만약에 똑같은 이야기라도 독대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밖에 나와서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좀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 알려지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 다만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렸다 이 정도라면 대통령도 심사숙고할 그런 시간이 있었을 텐데 지금 사실은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할지 그것만 남아 있거든요. 이런 것은 사실 그 문제를 대통령이 해결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지금쯤 벌써 면담하기 훨씬 전에 여러 가지 방법의 조치가 있었겠죠. 그런데 아직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 사태는 계속 진행 중이고 또 야당의 공세는 계속 진행 중이고 특검법은 이제 나올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쉽게 결론을 내리기 좀 어려울 가능성도 많거든요. 저는 이렇기 때문에 이 회담의 내용이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물론 지켜보고는 있어야겠지만 전망이 크게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하신 김건희 여사 관련 3가지 요구는 이미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여러 차례 얘기를 했기 때문에 뭐 모르는 분들이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환기시켜드리면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을 중단하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 김건희 여사 관련된 의혹 규명에 적극 협조하라 이겁니다.
▶ 김재원 : 저는 거기다가 대통령께서 독대를 하면서 비서실장을 배석시키니까.
▷ 고성국 : 배석하기로 한 거죠.
▶ 김재원 : 그에 대해서 우리도 비서실장을 데리고 가겠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그건 사실 대통령을 국가원수 내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냥 정치적 상대로서 대통령 당신과 나는 동급이니까 나도 비서실장 데리고 가겠다. 쉽게 말해서 배석자가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인데 그쪽만 증인이 있으면 되냐 이런 투의 지금 말씀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야당 대표도 통상 그렇게 잘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약간 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독대 자리라 하더라도 정치적인 만남의 경우에는 배석자가 있어야 합니다.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자리고 정 문제가 된다면 비서실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으면 하다못해 기록비서관이라도 배석을 해야 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1:1로 만나는 것은 지극히 사적인 자리라면 모를까 저는 그런 외의 정치적인 면담 자리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자체를 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대통령실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 원칙에도 전혀 맞지 않고 아마 어떤 정권에서도 동일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국가원수 내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고 대통령실은 당연히 그렇게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최종 검찰 처분이 있었는데 무혐의 불기소입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그 무혐의 불기소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그러면서 심우정 검찰총장 그리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뿐 아니라 직접 수사를 이끈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까지 탄핵하겠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이런 경우에 우선 이 검찰의 처분, 그러니까 무혐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검찰 처분에 대한 이런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 김재원 : 일단 심우정 검찰총장이나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제가 같이 근무해 본 분들이에요. 그리고 그분들이 얼마나 강직하고 훌륭한 분인지 제 개인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신뢰가 있고 이창수 검사장은 특히 제가 같은 부에서 선배로서 같이 선후배 관계로서 일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검찰의 수사 결과 브리핑은 제가 다 보지 못했습니다. 또 불기소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든 것을 다 살펴보지 못했는데 다만 그 증거 관계에 대한 일부 설명을 듣고 아, 저것은 충분히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더 나아가서 이창수 검사장이 정치적인 요구사항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강한 자신의 의지 표현을 했거든요. 저는 적어도 이창수 검사장의 그 말씀은 정말 진실된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검사들을 탄핵하기 시작하면 아마 이재명 대표 판결을 한 판사들도 똑같이 탄핵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민주당은 과반수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제외한 어떠한 공직자도 그냥 민주당 단독으로 탄핵 소추를 할 수 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더 이상 충원해 주지 않으면 탄핵 결정을 끝까지 결론을 맺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그 공직자들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자기 자리로 돌아올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 고성국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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