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 신규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를 오는 22일 상장한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I(인공지능)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를 오는 22일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미국과 대만에 상장된 주식 중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 설계 및 개발 관련 핵심 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가 산출하고 발표하는 '솔렉티브 AI 커스텀 반도체 지수 PR(Solactive AI Custom Semiconductor Index PR'이다. 이 지수는 미국 거래소와 대만 거래소에 상장된 AI 맞춤형 반도체 생산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 ▲1개월 및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300만달러 이상 기업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지난 18일 기준 기초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엔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RM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시놉시스 등이 있다. 해당 지수가 산출을 시작한 2019년 5월7일 이후 지난 18일까지 수익률은 387.62%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은 166.02%다.

글로벌 정보기술(IT) 리서치 기업 가트너는 AI 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해 2027년 10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AI반도체 강자에 투자해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와 포트폴리오를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코스콤 ETF 체크 분류 기준 국내 상장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이 평균 19.64% 비중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컨설팅담당은 "기존 AI반도체 시장은 주로 학습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가 주도했으나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추론 단계가 중요해져 AI 맞춤형 반도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4대장에 집중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플러스 솔랙티브 ETF와 함께 투자하면 기존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종목과 더불어 AI반도체 신산업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