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손목 위해… 클럽 들고 몸 앞 ‘원 그리는 연습’[김송희의 페이스골프]

2024. 10. 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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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을 하는 데 있어서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스윙을 부드럽게 만들지 못하는 것은 물론, 클럽 헤드스피드를 저하시키고 효율적인 스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는 과도하게 강한 힘으로만 그립을 쥐고 하는 스윙은 기대하는 만큼의 비거리가 나오지 못할뿐더러 일정한 스윙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손목의 올바른 쓰임이나 팔의 힘이 빠지는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습 방법은 클럽을 들고 내 몸 앞에서 원을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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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송희의 페이스골프 - 그립을 쥐는 정확한 압력

골프 스윙을 하는 데 있어서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스윙을 부드럽게 만들지 못하는 것은 물론, 클럽 헤드스피드를 저하시키고 효율적인 스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는 과도하게 강한 힘으로만 그립을 쥐고 하는 스윙은 기대하는 만큼의 비거리가 나오지 못할뿐더러 일정한 스윙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골프를 처음 배우는 아마추어 골퍼는 클럽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컨트롤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립을 꽉 쥐는 동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오류는 힘을 뺀다는 의미를 잘못 해석해 손의 모든 힘을 빼 클럽을 놓아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셋업 동작에서 힘을 빼는 과정에서 그립을 쥔 손의 힘까지 풀어버리는 것은 백스윙 톱에서도 이어진다. 이럴 경우 그립을 아예 놓쳐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백스윙 톱에서 사진①처럼 그립을 놓치게 된다면 스윙을 하는 과정 전반에서 클럽을 컨트롤하기 어려워진다.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힘이 빠져 놓쳐버린 그립은 다시 힘을 쓰기 위해 그립을 새로 잡는 과정을 겪는다. 바로 이때 클럽은 스윙 틀에서 바깥쪽, 즉 얼리 익스텐션에 도움을 주는 잘못된 동작(사진②)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무작정 힘을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립을 쥐는 적당한 압력의 정도를 쉽게 설명하면 골퍼 자신의 클럽을 들고 있을 때 누군가가 클럽을 잡아당겼을 때 손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 혹은 명치 부근까지 클럽을 들어 올렸을 때 클럽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에 미치지 못할 만큼 힘이 빠져 있다거나 견고하게 그립을 쥐지 못한 상태에서는 임팩트 순간 클럽이 돌아가거나 놓쳐버리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그렇기에 그립을 쥐는 적절한 수준의 압력은 손이나 손가락의 쥐는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손목과 팔의 부드러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손으로 쥐는 힘이 어느 정도 있어도 손목의 움직임은 자연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의 올바른 쓰임이나 팔의 힘이 빠지는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습 방법은 클럽을 들고 내 몸 앞에서 원을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심축을 잘 잡아 놓은 상태에서 클럽의 헤드 무게로 인해 클럽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사진 ③,④와 같은 지점이 있는데 이는 원심력으로 인해 클럽 헤드에 에너지가 발생되는 순간이다. 손의 힘으로 억지로 만들어내는 동작이 아니라 중심이 잘 잡혀 있는 상태에서 헤드 무게로 자연스러운 손목의 움직임과 헤드 스피드를 직접 느끼는 것을 통해 헤드스피드 증가와 효율적인 스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립의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손목이 부드러워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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