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출국...국회 기망했다" 24일 국회 출석할 정몽규 회장, 귀국은 25일 일정?

권수연 기자 2024. 10.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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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종합감사 출석이 예고되어있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불참 가능성이 또 한번 제기됐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은 당초 22일 예고되었던 체육분야 국정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정 회장은 22일 국정감사에 또 한번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바로 직전에 불참의사를 알려왔다.

한편 축구협회 측은 24일 종합감사 출석을 위해 정 회장이 그 전에 귀국하겠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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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회 종합감사 출석이 예고되어있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불참 가능성이 또 한번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 회장은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여자 대표팀을 격려하고 관계자들과 외교 일정을 수행하는 일정이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은 당초 22일 예고되었던 체육분야 국정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이임생 총괄이사(우측)

앞서 지난 7월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빈 자리에 홍명보 울산 HD 전 감독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홍 감독이 당초 대표팀 감독직을 할 마음이 없었다는 사실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독대 및 설득 등 비상식적인 선임 과정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크게 일었다. 여기에 정 회장이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에 규정을 어기고 적극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는 지난 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진술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24일 국회에 출석해 대화를 나누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 회장은 22일 국정감사에 또 한번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바로 직전에 불참의사를 알려왔다.

여기에 참석을 알린 24일 일정도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지난 18일 국립중앙박물관 등 대상 국정감사 도중 "정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종합감사가 끝나는 다음 날인 25일 오후 5시 30분 귀국 일정"이라며 "일정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출석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여자축구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국한 것은 국회를 기망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역시 "(정 회장이) 지난 청문회 당시 국정감사에 빠지지 않겠다고 했다"며 "일정을 변경해서 온다고는 하지만 나중에 다른 말을 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여기에 배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보 A씨가 축구협회에 파견되어 현재까지 '행정지원팀장'이라는 보직으로 근무중이라고도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정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함께 파견됐다. A씨는 당초 경영지원 자문업무를 위해 나왔지만 협회 내부 서류를 결재하고 예산, 징계 등 민감 서류까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매달 월급을 받고, 동시에 협회로부터도 업무추진비와 교통비, 통신비, 자문료 등의 별개 수당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축구협회 측은 24일 종합감사 출석을 위해 정 회장이 그 전에 귀국하겠다고 알려왔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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