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서울 E 구세주 몬타뇨, "나와 김도균 감독님은 부자급 관계... 소통하는 좋은 사람이자 지도자"

임기환 기자 2024. 10.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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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의 구세주로 등극한 몬타뇨가 자신의 은사 김도균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후반 20분 변경준의 득점, 그리고 5분 뒤 몬타뇨의 추가골이 없었다면 서울 이랜드는 대승을 확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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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천안)

서울 이랜드의 구세주로 등극한 몬타뇨가 자신의 은사 김도균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가 천안 원정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20일 오후 2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4 35라운드 경기에서 천안 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보챘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변경준이었지만, 승기를 잡는 골을 터트린 건 몬타뇨였다. 후반 20분 변경준의 득점, 그리고 5분 뒤 몬타뇨의 추가골이 없었다면 서울 이랜드는 대승을 확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서울 이랜드 이적 후 3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이었다.  지난 8월 10일 부산전(홈) 이후 2개월 10일 만에 첫 득점인데, 빈공으로 신음하던 김 감독과 서울 이랜드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천안 원정 승리의 파랑새로 비상한 몬타뇨는 경기 후 "어렵고 강도 높은 경기였다. 천안은 홈경기고, 홈팬들이 많이 찾아와 힘이 되었을텐데, 우리가 역경 이겨내고 승점 3 가져와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애초에 4주가량 예정된 부상을 빠르게 털고 돌아온 몬타뇨는 "부산전에 다치고 서울에 올라왔다. 팀 닥터가 부산에 있어서 다시 내려가 일주일간 치료받았다. 팀 닥터 3분이 해주신 정성 있는 케어, 그리고 내가 뛰어 보니 괜찮다고 느꼈다. 감독님한테 부상 심하지 않으면 뛸 수 있다고 했더니 기회주셔서 고맙다"라고 부상 이후의 회복 및 복귀 상황을 알렸다. 

몬타뇨의 기자회견에 앞서 김 감독은 그를 두고, "마음이 쓰이는 선수"라는 표현을 썼다. 김 감독은 "몬타뇨가 가족과 콜롬비아에서 떨어져서 혼자 지내고 있다. 외로운 상황에서 부상 딛고 팀과 본인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이니 마음 쓰인다. 플레이 전체로 만족할 순 없지만 득점력이 있다. 뛰었을 때 팀에 도움되는 부분이 크다. 끝까지 능력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김 감독에 대한 고마움으로 몬타뇨는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해선 "감독님을 존경하는 마음과 감사를 담아 기회 주신 거에 대해 표현했다"라며 "그와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부자관계다. 그만큼 소통이 잘 이뤄진다. 피치에선 지시를 내리면서도 자율을 준다. 내가 이야기할 시간을 주고, 활약할 수 있게 만든다. 좋은 사람이자 감독"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하트 세리머니와 관련, 평소 그런 표현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살아온 문화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인생관 자체는 애정을 기회 있을 때 많이 표현해야 한다이다. 사람이 죽고나선 그런 표현 못해준다. 그전에 주변 고마운 사람에게는 꾸준히 그런 표현해오고 있다"라며 삶의 철학을 언급했다.

이날 충남아산도 동시에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은 치열해졌다. 그렇지만 서울 이랜드 역시도 천안전 승리를 통해 반등했고, 경기 수도 하나 적다. 이에 몬타뇨는 "엘리트 스포츠에서 압박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럴 때일수록 차분하고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승점이 비슷한 팀들이 많다. 실수 가장 안 하는 팀이 승격할 것이다. 그런 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승격에 대한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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