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장유빈 2승에 쫓기는 마음' 조우영, 심리적 시행착오 끝에 우승 [KPGA 더채리티클래식]

강명주 기자 2024. 10. 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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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레전드 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은 10억원)이 펼쳐졌다.

조우영은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더채리티클래식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시절 2015년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적이 있다. 이번 동아쏘시오그룹에서 주최한 더채리티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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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레전드 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은 10억원)이 펼쳐졌다.



 



본 대회는 둘째 날 기상 악화로 셋째 날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진행됐고,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54홀로 축소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2년차 조우영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조우영은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더채리티클래식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번홀 버디가 모멘텀이 됐다"고 언급한 조우영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 들어서면서 경기감을 빨리 찾으려고 노력했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좋은 흐름을 경기 내내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시절 2015년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적이 있다. 이번 동아쏘시오그룹에서 주최한 더채리티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조우영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 선수와 절친이면서 데뷔 동기다.



관련 질문에 조우영은 "장유빈 선수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선의의 경쟁자이자 최고의 라이벌이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승 확정 후 장유빈 선수가 '우리 형 결국 해냈네'라고 축하해줬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그동안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이 싹 날아갔다"고 말했다.



 



올해 장유빈 선수가 2승을 한 뒤 조우영 선수의 첫 우승이 조금 늦어졌다.



이에 대해 조우영은 "장유빈 선수가 상승세였을 때 나는 하락세였다. 한편으로 장유빈 선수가 부럽기도 했다. 장유빈 선수가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좋지만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최근 대회에서 '장유빈 선수가 퍼트에 대한 조언을 해준 것'에 대한 질문에 조우영은 "장유빈 선수의 조언대로 퍼터를 블레이드형에서 말렛형으로 들고 나와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준우승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조우영은 최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부진을 해결한 방법에 대해 조우영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 골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쫓기는 골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았다"고 밝힌 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때부터 '안 되도 웃자', '곧 좋은 일이 올 것이다'라며 좋은 생각을 계속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우영은 "기술적인 문제보다 심리적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 혼자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셀프 토킹'도 해결 방법 중 하나였다. 후반 선두권에 위치하면 실수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번 대회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게 '셀프 토킹'을 하면서 경기했는데 효과를 봤다. 내가 고안한 방법이다"고 답했다.



 



또 조우영은 "우선 이번 대회가 채리티 대회를 지향하는 대회인 만큼 나도 우승상금의 30%인 6천만원을 소아 환우 치료비로 기부하겠다. 내 선행이 소아 환우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시즌 첫 승에 만족하지 하고 2승, 3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우영은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올해는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해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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